'도심 야경을 배경으로'…원주 옥상영화제 28일 개막
'2019 원주 옥상영화제'가 28일부터 31일까지 상지대 한의학관 옥상에서 열린다.

원주 옥상영화제는 영화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은 청년들이 모여 만드는 작은 영화제로,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독립·예술 영화를 상영한다.

올해는 장편 6편과 단편 22편 총 28편의 독립·예술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8일 개막식에서는 음악가 김목인의 공연을 시작으로 강원도 출신 감독들의 '강원 단편선'을 상영한다.

올해는 섹션을 늘려 9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장편 프로그램 또한 강원 출신 감독 작품들이 눈에 띈다.

29일에는 상지대 사학비리를 둘러싼 학생들의 10년간 투쟁을 다룬 박주환 감독(원주)의 '졸업'과 31일에는 가족 가운데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열한 살 소녀 보리가 혼란의 시간을 통과하는 이야기를 담은 김진유 감독(강릉)의 '나는 보리'를 상영한다.

이외에도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감독과의 대화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30일에는 원주 옥상영화제 인기 프로그램인 밤새 영화를 볼 수 있는 '모두 밤샘'(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극장 상영)이 관객 기대를 모은다.

고승현 옥상영화제 사무국장은 "여름의 끝자락, 어둑한 구도심을 밝히는 야경을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하는 낭만적인 경험을 선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