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는 이날 일본 가나가와현 다이하코네 컨트리클럽(파73·67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이보미는 우승자 아사이 사키(21)에게 2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주 이민영(27)을 연장전에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린 아나이 라라(32)가 9언더파 2위를 차지했다.
이보미는 올 시즌 하반기 들어 조금씩 샷감을 되찾고 있다. 성적도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지난달 열린 시세이도 아네사 레이디스오픈에서 5위에 오른 데 이어 일본햄 레이디스오픈, 다이토 겐타쿠 레이디스 대회에서 잇달아 8위를 기록하는 등 조금씩 부활조짐을 알려왔다.
일본의 ‘황금세대’ 중 한 명인 아사이는 사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을 차지했다. 배희경(27)이 3언더파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