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재단 '낙제' 등급…성과급 불이익·정원 증액 제한
전북도 경영평가…생물진흥원·군산의료원·전북연구원 '우수'
전북도가 출자·출연한 공공기관 가운데 생물산업진흥원, 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은 지난해 경영을 잘했지만, 문화관광재단은 낙제점을 받았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교수, 회계사, 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이 도내 15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평가에는 경영전략, 정책준수, 경영 효율화, 고객만족도, 사업성과 등 7개 분야·50개 지표를 반영했다.

평가 결과 생물산업진흥원, 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은 최우수에 해당하는 '가' 등급을 받았다.

경제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여성교육문화센터, 남원의료원은 우수 등급인 '나'에 해당했다.

전북개발공사, 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인재육성재단, 국제교류센터 등 7곳은 보통 등급인 '다'를 받았다.

반면 문화관광재단은 낙제점인 '라'를 받았다.

문화관광재단은 새만금 아리울 공연 중단, 각종 공연 관광객 11% 감소, 투자 대비 수입액 22% 등 저조한 경영실적으로 낙제점을 받았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문화관광재단은 1년간 정원 증액이 제한되며, 기관장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고 연봉도 사실상 삭감된다.

또한 경영개선 컨설팅을 받아 경영 개선계획을 12월에 보고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대부분 공공기관이 적정하게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일부 기관이 채용 관련해 지적을 받고 고객만족도가 소폭 하락했다"며 "해당 기관에 고객 관리 체계 개선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가 결과를 기관 임무, 기능, 전략, 사업성과를 통한 경영개선과 도민 서비스를 높이는 자료로 활용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