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25일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근로자휴가지원제도의 중도 환불자가 2천7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이날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근로자 휴가지원' 관련 자료를 보면,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9개월 동안 휴가지원을 신청했다가 중도 환불한 인원은 총 823명이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이달 13일 현재까지 집계된 중도 환불 인원은 1천866명이었다.

근로자휴가지원제도는 휴가 문화 개선 및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정부(10만원), 기업(10만원), 근로자(20만원)가 공동 비용을 조성해 국내 여행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한 의원은 "환불요청 사유는 관리하지 않아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이 관광공사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제도를 실시하는 것을 넘어 관리 또한 중요하다"며 "중도 환불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고 원하는 근로자에게 제도의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선교 "근로자휴가지원제도 중도 환불자 2천700명 육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