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아성 넘었다….`인간의 눈` 담은 1억 화소 이미지센서 [세계 최고 도전하는 K-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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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경제TV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카메라 성능이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되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이미지센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인 소니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찾았는데요.
삼성전자는 자사만의 초미세공정을 기반으로 이미지센서를 적극 육성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 안에는 이미제센서라는 부품이 있는데,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모바일 프로세서로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듯 이미지센서는 눈과 같은 기능을 하며 카메라 성능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갯수가 늘어나고 고성능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미지센서 시장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대 화소수인 `1억800만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선보였습니다.
1억 개가 넘는 화소를 구현해 기존에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담아내는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 (지난5월 기자간담회 中)
"1992년 세계최초로 64메가 D램 개발 시작으로 10년후인 2002년 세계 메모리시장 1위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앞으로 10년후인 2029년까지 (이미지센서) 세계 1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전통적으로 광학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소니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니보다 이미지센서 사업을 늦게 시작해 광학기술에서 소니보다 다소 뒤처졌지만 D램 메모리를 생산하며 쌓은 초미세공정 기술로 더 작으면서도 뛰어난 제품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소니가 현재 4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선보였지만 삼성전자는 두배가 넘는 화소수의 이미지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화소수가 늘어날수록 화소 간 간섭이 심해져 노이즈가 증가하고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해결한 삼성전자만의 `아이소셀`기능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업계에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고수준에 올라 있다고 평가합니다.
"현재 전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은 소니가 5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18%로 그 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고성능 제품 출시와 중국 공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의 최신 스마트폰에 자사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이미지센서 영토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2000만화소부터 1억800만화소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해 수량 뿐만 아니라 매출 증대까지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1억화소의 벽을 깬 이미지센서를 선보이며 고화소와 제품다양화로 점유율을 넓히는 등 업계 1위인 소니를 바짝 추격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고요. 현재 이미지센서, CMOS 만든 이미지센서는 현재 소니가 기술력이 1위인데 이런부분에서 저희가 도전할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거다. 결국 반도체 기술로 만드는 건데 우리가 작게 만드는 기술이 세계 최고다. 그런의미에서 충분히 추격, 추월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 본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뿐만아니라 자동차나 AI등 여러 방면에서 이미지센서가 쓰이는 점도 삼성전자에겐 기회입니다.
삼성전자는 AI와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의 이미지센서 개발은 삼성전자에게 유리하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AI와 자동차 등의 분야로 응용처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은 지난해 137억달러에서 2022년 19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TV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카메라 성능이 스마트폰 선택의 기준이 되며 스마트폰 카메라의 핵심부품인 이미지센서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인 소니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찾았는데요.
삼성전자는 자사만의 초미세공정을 기반으로 이미지센서를 적극 육성해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는 카메라입니다.
이 카메라 안에는 이미제센서라는 부품이 있는데,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모바일 프로세서로 전송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눈으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하듯 이미지센서는 눈과 같은 기능을 하며 카메라 성능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은 정체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의 갯수가 늘어나고 고성능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미지센서 시장이 떠오르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대 화소수인 `1억800만화소`의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선보였습니다.
1억 개가 넘는 화소를 구현해 기존에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 이미지로 담아내는 초고해상도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 4개의 픽셀을 합쳐 하나의 큰 픽셀처럼 활용하는 ‘테트라셀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고화질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인터뷰>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 (지난5월 기자간담회 中)
"1992년 세계최초로 64메가 D램 개발 시작으로 10년후인 2002년 세계 메모리시장 1위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앞으로 10년후인 2029년까지 (이미지센서) 세계 1위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센서 시장은 전통적으로 광학기술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소니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니보다 이미지센서 사업을 늦게 시작해 광학기술에서 소니보다 다소 뒤처졌지만 D램 메모리를 생산하며 쌓은 초미세공정 기술로 더 작으면서도 뛰어난 제품을 만들겠다는 전략입니다.
소니가 현재 4800만 화소의 이미지센서를 선보였지만 삼성전자는 두배가 넘는 화소수의 이미지센서를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화소수가 늘어날수록 화소 간 간섭이 심해져 노이즈가 증가하고 감도가 떨어지는 단점을 해결한 삼성전자만의 `아이소셀`기능으로 문제점을 보완해 업계에서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최고수준에 올라 있다고 평가합니다.
"현재 전세계 이미지센서 시장은 소니가 51%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18%로 그 뒤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고성능 제품 출시와 중국 공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중국의 샤오미와 오포의 최신 스마트폰에 자사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이미지센서 영토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2000만화소부터 1억800만화소까지 제품군을 다양화해 수량 뿐만 아니라 매출 증대까지 꾀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1억화소의 벽을 깬 이미지센서를 선보이며 고화소와 제품다양화로 점유율을 넓히는 등 업계 1위인 소니를 바짝 추격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무
"기술적으로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가 있고요. 현재 이미지센서, CMOS 만든 이미지센서는 현재 소니가 기술력이 1위인데 이런부분에서 저희가 도전할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거다. 결국 반도체 기술로 만드는 건데 우리가 작게 만드는 기술이 세계 최고다. 그런의미에서 충분히 추격, 추월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으로 본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뿐만아니라 자동차나 AI등 여러 방면에서 이미지센서가 쓰이는 점도 삼성전자에겐 기회입니다.
삼성전자는 AI와 자동차 전장사업 등 신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에서의 이미지센서 개발은 삼성전자에게 유리하다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AI와 자동차 등의 분야로 응용처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은 지난해 137억달러에서 2022년 190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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