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 한국당 대변인은 “2002년 ‘3홍 게이트’로 한창 시끄러웠던 김대중 정부 때 당시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버지’인 김대중 대통령 대신 대리사과를 하자 여론에서는 ‘박 실장이 3홍의 아버지냐’고 반문했다”며 “똑같은 일이 2019년에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오늘 이 대표가 조국의 딸 관련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국민들에게 사과했다”며 “이 대표가 조 모씨의 아버지냐”고 물었다. 그는 “조씨를 둘러싼 수많은 의혹, 그 동안 누린 특혜와 특권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할 사람은 조국”이라며 “조 후보자야말로 직접 국민들께 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지금, 이해찬 대표가 해야 할 일은 진정성 없는 사과가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의 후보 지명 철회를 조속히 건의하여 의미있는 취임 1주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