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제주도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고, 태풍은 평년 수준인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올가을 제주 기온 평년보다 높을 듯…태풍 1개 영향"
23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가을철 3개월 전망'에 따르면 9월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

10월에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다.

11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평년보다 많겠다.

태풍은 9∼12개 발생해 이 중 1개(평년 0.7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21일 기준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11개의 태풍 중 9개가 여름에 발생했다.

이 가운데 다나스,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 등 4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줬다.

제주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다나스와 레끼마 두 개다.

최근 사례를 보면 가을에 태풍이 찾아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난해에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10월 5일 제주의 일 강수량이 310㎜를 기록, 10월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16년 10월 5일에는 우리나라에 상륙한 태풍 중 역대 가장 강한 태풍으로 꼽히는 차바가 내습해 제주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당시 서귀포에서는 일 강수량이 267.7㎜로 10월 극값 1위, 고산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6.5m로 10월 극값 1위를 각각 기록했다.

2012년에는 9월을 전후로 볼라벤(8월 28일)과 덴빈(8월 30일), 산바(9월 17일) 등 태풍 3개가 한반도에 연이어 상륙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