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신경 쓰는 유벤투스, '경기 시작 시간 앞당기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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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로 인해 중국 시청자 유입 어려워…"국내·국외 사이 균형 찾아야"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유벤투스가 리그에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기자고 요청했다.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영국 BBC는 "유벤투스가 중국 시청자들을 고려해 리그 경기 킥오프 시간을 앞당길 것을 요청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한 연구는 호날두 합류 후 유벤투스의 전 세계 팬들이 1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의 총합도 59%가량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총수입에서 유벤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상위 6개 구단에 미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봤다.
유벤투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 책임자인 페데리코 팔롬바는 "중국과 아시아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며 "1990년대에 중국에서 세리에 A의 인기가 매우 좋았는데, 최근 이런 흐름이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탈리아 구단 최초로 중국에 지사를 낼 예정이며, 한국에서 '노쇼'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호날두도 앞선 중국 일정에서는 풀타임을 뛰었다.
걸림돌은 시차였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세리에 A는 더운 날씨 때문에 2주 동안은 모든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저녁에 시작한다.
이탈리아와 중국의 시차는 6시간이다.
중국 팬들이 세리에 A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자정이 넘는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벤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부터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유벤투스의 수입을 총괄하는 조르조 리치는 "이탈리아 시청자와 전 세계 시청자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그 대변인 역시 "세리에 A는 200개국에서 중계되기 때문에 모든 지역을 고려해야 한다"며 일정 조정 가능성을 암시했다.
다만 조정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2021년까지 체결된 현행 TV 중계권 계약 동안에는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지난 3월 가에타노 미치케 세리에 A 회장 역시 앞으로 3년 안에 킥오프 시간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결국 어렵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영국 BBC는 "유벤투스가 중국 시청자들을 고려해 리그 경기 킥오프 시간을 앞당길 것을 요청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했다.
한 연구는 호날두 합류 후 유벤투스의 전 세계 팬들이 16%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의 총합도 59%가량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총수입에서 유벤투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상위 6개 구단에 미치지 못했다.
유벤투스는 매출을 더 늘리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을 노려야 한다고 봤다.
유벤투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운영 책임자인 페데리코 팔롬바는 "중국과 아시아는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며 "1990년대에 중국에서 세리에 A의 인기가 매우 좋았는데, 최근 이런 흐름이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중국 시장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이탈리아 구단 최초로 중국에 지사를 낼 예정이며, 한국에서 '노쇼'로 팬들의 기대를 저버린 호날두도 앞선 중국 일정에서는 풀타임을 뛰었다.
걸림돌은 시차였다.
이번 주말 개막하는 세리에 A는 더운 날씨 때문에 2주 동안은 모든 경기가 현지 시간으로 저녁에 시작한다.
이탈리아와 중국의 시차는 6시간이다.
중국 팬들이 세리에 A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자정이 넘는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벤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부터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유벤투스의 수입을 총괄하는 조르조 리치는 "이탈리아 시청자와 전 세계 시청자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그 대변인 역시 "세리에 A는 200개국에서 중계되기 때문에 모든 지역을 고려해야 한다"며 일정 조정 가능성을 암시했다.
다만 조정이 이른 시일 내 이뤄지기는 힘들 전망이다.
2021년까지 체결된 현행 TV 중계권 계약 동안에는 경기 시작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지난 3월 가에타노 미치케 세리에 A 회장 역시 앞으로 3년 안에 킥오프 시간을 조정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결국 어렵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