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이란에 제재완화 보상책 제안…"G7 회담 전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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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궁 출입기자 간담회서 "핵합의 복귀 대가로 제재완화 방안 제시"
이란 외무 "마크롱 대통령과 진지한 대화 고대" 화답…23일 파리서 대화 예정 폐기 위기를 맞은 이란 핵합의(JCPOA)를 되살리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측에 제재 완화 방안을 제시하자 이란이 "진지한 대화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마크롱은 이번 주말 자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문제 해법을 논의하고자 이란 외무장관과 파리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의 엘리제궁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G7 회의 시작 전에 이란 사람들과 만나 아이디어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내가 이란에 기대하는 것은 JCPOA(2015년 이란 핵 합의)에 이란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그리고 일체의 긴장 고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G7에는 (이란에 대한) 전략을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란이 핵합의 복귀와 준수, 미국과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이란이 새 협상에 진지하게 응하는 것의 대가로 제재 완화 또는 이란 사람들의 생활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보상 체제에 관한 제안들을 (이란 측에) 했다"면서 "이란의 반응이 어떨지 지켜보겠다.
미국이 어떻게 나아갈지도 두고 보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 완화의 기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마크롱이 이란 측에 구체적으로 어떤 '보상' 방안을 제시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마크롱도 이에 대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런 발언에 대해 이란 핵 합의를 구하기 위한 프랑스의 제안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 중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장관은 22일 "우리와 프랑스 쪽에서 제안한 것이 테이블에 올라가 있다"면서 "내일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노르웨이국제문제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에 관해 마크롱 대통령과 진지하게 대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자리프 장관은 오는 23일 파리에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장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와 이란이 핵합의 파기 위기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면서 오는 24∼26일 마크롱 대통령의 주재로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교착 상태였던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강대국들 사이에 어떤 논의의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對) 이란 제재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이란도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이란과 미국은 강대강 대치 국면이 조성됐지만, 프랑스와 독일, 유럽연합(EU) 등은 이란 핵합의 유지를 양측에 촉구하면서 긴장완화와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날 이란의 자리프 장관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관해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페르시아 걸프해역에 해군을 배치하는 의도가 이란에 대항하기 위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누군가 우리 해역에 들어와 우리를 위협하는 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란 외무 "마크롱 대통령과 진지한 대화 고대" 화답…23일 파리서 대화 예정 폐기 위기를 맞은 이란 핵합의(JCPOA)를 되살리기 위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 측에 제재 완화 방안을 제시하자 이란이 "진지한 대화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마크롱은 이번 주말 자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란 핵문제 해법을 논의하고자 이란 외무장관과 파리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의 엘리제궁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G7 회의 시작 전에 이란 사람들과 만나 아이디어들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내가 이란에 기대하는 것은 JCPOA(2015년 이란 핵 합의)에 이란이 그대로 남아있는 것, 그리고 일체의 긴장 고조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G7에는 (이란에 대한) 전략을 보다 명확히 하는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란이 핵합의 복귀와 준수, 미국과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이란이 새 협상에 진지하게 응하는 것의 대가로 제재 완화 또는 이란 사람들의 생활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보상 체제에 관한 제안들을 (이란 측에) 했다"면서 "이란의 반응이 어떨지 지켜보겠다.
미국이 어떻게 나아갈지도 두고 보겠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대(對)이란 제재 완화의 기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마크롱이 이란 측에 구체적으로 어떤 '보상' 방안을 제시했는지는 분명치 않다.
마크롱도 이에 대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란 외무장관은 이런 발언에 대해 이란 핵 합의를 구하기 위한 프랑스의 제안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 중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장관은 22일 "우리와 프랑스 쪽에서 제안한 것이 테이블에 올라가 있다"면서 "내일 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이날 노르웨이국제문제연구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에 관해 마크롱 대통령과 진지하게 대화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자리프 장관은 오는 23일 파리에서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과 장이브 르드리앙 외무장관을 만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와 이란이 핵합의 파기 위기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면서 오는 24∼26일 마크롱 대통령의 주재로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에서 그동안 교착 상태였던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강대국들 사이에 어떤 논의의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대(對) 이란 제재의 수위를 끌어올리고 이란도 이에 강력 반발하면서 이란과 미국은 강대강 대치 국면이 조성됐지만, 프랑스와 독일, 유럽연합(EU) 등은 이란 핵합의 유지를 양측에 촉구하면서 긴장완화와 대화 재개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날 이란의 자리프 장관은 미국 주도의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관해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페르시아 걸프해역에 해군을 배치하는 의도가 이란에 대항하기 위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누군가 우리 해역에 들어와 우리를 위협하는 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