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 치안활동을 벌인다.

제주경찰 '외국인 범죄 대응' 합동 순찰 실시
제주지방경찰청은 23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외국인 범죄 취약 장소에서 민·관·경 합동 순찰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순찰은 경찰과 제주출입국·외국인청, 경찰 협력단체, 외국인 자율방범대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하며 제주시 누웨마루 거리와 제주시청, 삼무공원,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 활동과 함께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범죄 불안 장소(요인)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다"며 "또 보이스피싱 예방과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 면제 제도 등에 대한 홍보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주청은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해 설정했던 안전 구역을 4곳에서 9곳으로 확대하고, 지난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외국인 강력범죄에 대응해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에서 범죄를 저질러 검거된 외국인은 2016년 649명, 2017년 644명, 2018년 631명이다.

강력사건에 해당하는 살인은 2017년 1명에서 지난해 9명으로 늘었으며, 특히 불법체류자 피의자가 2016년 54명, 2017년 67명, 2018년 105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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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