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에 위치한 `기숙사형 청년 주택` 현장을 방문한 뒤 서울시 구청장 11명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그는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각 자치구가 도심내 유휴부지 개발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김 장관은 구청장들과 함께 다음달 문을 열 기숙사형 청년 주택 5호 건물을 둘러봤다.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대학생에게 기숙사 수준으로 저렴하고 안전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고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존주택을 매입·임차해 기숙사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지난 3월 1·2호 주택 공급에 이어 다음달 3~5호 주택도 문을 열 예정이다.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1호 주택(145명)을 비롯해 총 404명이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김 장관은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둘러보며 "청년들이 통근·통학에 편리한 위치에서 저렴하고 안전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청년주택을 지속 확충해나가겠다"며 "지자체도 청년 주거안정에 적극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지자체 간담회를 통해 발굴된 도심 내 부지 중 7곳이 행복주택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며 "각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로 도심 내 청년의 주거비 부담이 한결 덜어졌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지원을 위해 지역 내 청년의 생생한 의견을 접하는 기초지자체장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현장 전문가인 기초지자체장의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어진 구청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메아리`라는 지자체 협력형 공공주택 명칭을 제안했다.
`메아리`는 `국가와 청년의 외침에 대한 지자체의 응답`이라는 의미를 가진 명칭이다.
국토부 측은 "도심 내 유휴부지를 적극 발굴해달라는 국가의 제안과 주거비 감당이 어려운 청년의 목소리에 지자체가 응답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앞서 구청장 간담회에서 발굴된 동작구 주차공원을 비롯한 7곳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고, 준공 시 메아리로 이름 붙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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