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SK텔레콤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OTT인 '푹'(POOQ)의 결합이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얻음에 따라 SK텔레콤의 경쟁력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SK텔레콤은 통합회사에 900억원을 출자해 지분 30%를 확보하고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옥수수 사업을 통합회사에 양도해 500억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작년 기준 옥수수와 푹의 월간 실사용자(MAU)는 각각 329만명, 85만명으로 국내 1위, 4위이고 통신과 방송 결합판매 효과로 가입자 증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옥수수는 이동통신 기반의 973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푹은 지상파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통합 OTT는 국내 시장에서 넷플릭스와 경쟁하고 외부자금 유치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SK텔레콤은 미디어 전략을 강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회사 지분가치 상승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6천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