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언론인 상징' 이용마 기자 별세…모레 시민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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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언론자유 투쟁사 길이 남을 것"…언론노조 "유지 받들어 언론개혁"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용마 기자가 21일 별세했다.
향년 50세.
이 기자는 이날 오전 6시 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해직 기간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투병한 그는 최근 병세가 악화해 치료마저 거의 중단했다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MBC는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본사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3일 발인날 오전 9시 50분 사우장에 앞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오전 9시부터 시민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 정원스님 등 별세 때 시민사회장을 치른 바 있다.
공동장례위원장으로는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최승호 MBC 사장, 정규성 기자협회 회장, 정연우 민언련 상임대표,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장, 최성주 언론연대 공동대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민중단체 대표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언론노조는 또 온라인(http://bit.ly/2KJZe92)을 통해 시민 장례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기자 별세 소식에 생전 두 차례 그를 병문안한 문재인 대통령 등 정치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메시지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언론노조도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언론개혁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1969년 전북 남원 출생의 고(故) 이용마 기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한 뒤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주요 보도는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가족묘지 고발 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과정에 대한 밀착취재 등이다.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은 그는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해고됐다.
해직 기간 투병 중에도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위해 여러 목소리를 낸 그는 해고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했고 사흘 후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저서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공저), '한국 지방자치의 현실과 개혁과제'가 있으며 2017년 제5회 리영희상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 씨와 자녀 현재, 경재 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연합뉴스
향년 50세.
이 기자는 이날 오전 6시 44분 서울아산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해직 기간 발견된 복막 중피종으로 투병한 그는 최근 병세가 악화해 치료마저 거의 중단했다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MBC는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본사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3일 발인날 오전 9시 50분 사우장에 앞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오전 9시부터 시민사회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 정원스님 등 별세 때 시민사회장을 치른 바 있다.
공동장례위원장으로는 오정훈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최승호 MBC 사장, 정규성 기자협회 회장, 정연우 민언련 상임대표, 안형준 방송기자연합회장, 최성주 언론연대 공동대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박석운 진보연대 대표,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민중단체 대표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언론노조는 또 온라인(http://bit.ly/2KJZe92)을 통해 시민 장례위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기자 별세 소식에 생전 두 차례 그를 병문안한 문재인 대통령 등 정치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메시지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언론노조도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언론개혁을 이루겠다"라고 밝혔다.
1969년 전북 남원 출생의 고(故) 이용마 기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한 뒤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주요 보도는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가족묘지 고발 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과정에 대한 밀착취재 등이다.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은 그는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해고됐다.
해직 기간 투병 중에도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위해 여러 목소리를 낸 그는 해고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했고 사흘 후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저서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추진협의회'(이하 공저), '한국 지방자치의 현실과 개혁과제'가 있으며 2017년 제5회 리영희상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수영 씨와 자녀 현재, 경재 씨가 있다.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