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해양경찰청 이전 최적지는 서산" 서산시 태스크포스 운영
충남 서산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중부지방해양경찰청(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김현경 부시장 주재로 팀원 전원(13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회의를 했다.

회의에는 중부해경청의 서산 이전 당위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일부 시민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펼치는 '중부해경청 서산시 이전 챌린지 릴레이 캠페인'을 전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서명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김현경 부시장은 "서산은 중부해경청 관할 지역의 지리적 중심이고, 충청권 유일의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있어 지휘권 행사에 유리하다"며 "법원, 검찰청, 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이 밀집해 업무 협력이 수월하고 정주 여건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해경청이 서산으로 이전하면 '해상주권 수호와 해상치안 확립'이란 중부해경청 설립 목적에 부합할 뿐 아니라 서산의 산업·관광·안전 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윈윈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중부해경청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에 있는 중부해경청은 인천 서해 5도에서 충남 서천까지 3만7천442㎢(충남의 4.6배)에 이르는 해상 치안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경기도와 충남 서해안 등으로 청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현재 서산시를 포함한 충남 5개 시·군과 경기도 3개 시·군 등이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