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를 쓰는 이용자가 한 달 평균 교통비를 1만원가량 아낀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19일 공개한 지난달 알뜰카드 이용 실적에 따르면 이용자 2062명은 월평균 38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평균 5만8349원을 지출했다. 이 중 알뜰카드로 절감한 교통비는 월평균 1만741원(마일리지 적립 6858원, 카드 할인 3883원)으로 전체 지출한 대중교통비의 18.4%로 집계됐다.

특히 출퇴근 시 매일 이용한 경우(월 44회) 절감률은 22.5%(월평균 5만7861원 지출, 1만329원 절약)로 높아졌다. 알뜰카드 이용자를 연령·직업·성별 특성으로 나눠보면 20∼30대, 직장인, 여성이 각 부문에서 약 80%를 차지했다.

알뜰카드는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전후로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이동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카드다. 정기권 카드 가격이 액면 교통비보다 10% 싼 데다 보행·자전거로 쌓은 마일리지를 통해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