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방치 표정두 열사 추모비 5·18기념공원으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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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 유공자 아니지만, 관련 활동으로 희생…정신 기린다"
5·18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미국 대사관 앞에서 분신한 표정두 열사의 방치된 추모비가 5·18기념공원으로 옮겨간다.
광주시는 최근 표 열사의 추모비를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한 5·18기념공원 조성계획 변경 사항을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념공원 내 5·18기념문화관 옆 부지에 표 열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는 추모비를 세운다.
시는 5·18 관련 단체와 협의,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모비 이전 부지를 결정했다.
시는 표 열사가 5·18 유공자는 아니지만, 5·18 관련 활동으로 희생된 점 등을 들어 5·18 관련 시설물인 기념공원에 표 열사의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그동안 이한열(연세대), 박관현(전남대) 등 민주열사의 추모비가 모교에 있는 점을 들어 표 열사의 모교인 호남대에 그대로 추모비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념사업회와 유족은 표 열사의 희생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5·18기념공원이나 광주시청 앞 평화광장에 둬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표 열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5·18기념공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5·18단체와 협의해 이전 부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표 열사는 1983년 호남대 무역학과에 입학, 군 제대 후 1985년 3월 복학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취업하면서 이듬해 4월 미등록 제적됐다.
1987년 3월 6일 5·18에 미국의 책임을 외치며 서울 미국 대사관 앞에서 분신했다.
표 열사의 추모비는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1991년 학생들이 기금을 모아 호남대 쌍촌캠퍼스 본관 앞에 세웠다.
2015년 호남대가 교정을 광주 광산구 서봉캠퍼스로 옮기면서 4년 넘게 방치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제37주년 기념식에서 박관현·조성만·박래전 열사와 함께 표 열사를 호명해 새롭게 관심을 받았다.
/연합뉴스
광주시는 최근 표 열사의 추모비를 이전하는 내용을 포함한 5·18기념공원 조성계획 변경 사항을 고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념공원 내 5·18기념문화관 옆 부지에 표 열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는 추모비를 세운다.
시는 5·18 관련 단체와 협의, 도시공원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추모비 이전 부지를 결정했다.
시는 표 열사가 5·18 유공자는 아니지만, 5·18 관련 활동으로 희생된 점 등을 들어 5·18 관련 시설물인 기념공원에 표 열사의 추모비를 세우기로 했다.
그동안 이한열(연세대), 박관현(전남대) 등 민주열사의 추모비가 모교에 있는 점을 들어 표 열사의 모교인 호남대에 그대로 추모비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기념사업회와 유족은 표 열사의 희생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5·18기념공원이나 광주시청 앞 평화광장에 둬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표 열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5·18기념공원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5·18단체와 협의해 이전 부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표 열사는 1983년 호남대 무역학과에 입학, 군 제대 후 1985년 3월 복학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고 취업하면서 이듬해 4월 미등록 제적됐다.
1987년 3월 6일 5·18에 미국의 책임을 외치며 서울 미국 대사관 앞에서 분신했다.
표 열사의 추모비는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1991년 학생들이 기금을 모아 호남대 쌍촌캠퍼스 본관 앞에 세웠다.
2015년 호남대가 교정을 광주 광산구 서봉캠퍼스로 옮기면서 4년 넘게 방치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 제37주년 기념식에서 박관현·조성만·박래전 열사와 함께 표 열사를 호명해 새롭게 관심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