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매체, 정부 자료 인용 보도
"독일,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매우 높다고 판단"
독일 정부는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고 현지 매체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는 이날 독일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독일 정부는 브렉시트 시한인 오는 10월 31일 '노딜 브렉시트' 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에서 핵심 쟁점인 '백스톱'(안전장치) 규정 폐지를 주장하며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나머지 EU 회원국은 '노딜 브렉시트'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백스톱이란 EU와 영국이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양측이 미래관계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영국 전체를 당분간 EU 관세동맹에 잔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EU는 백스톱을 포함한 EU 탈퇴 합의안은 재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독일 재무부는 이 자료에서 자국과 EU는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준비가 대체로 완료된 상태라면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새로운 긴급 조치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