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영향으로 14일 오후부터 비 내려
의성 36.9도…대구·경북 찜통더위 절정
13일 경북 의성의 낮 최고기온이 36.9도를 기록하는 등 대구·경북에서 폭염이 절정을 이뤘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의성 36.9도를 비롯해 대구 35.4도, 구미·안동 34.6도, 영천 34.5도, 상주 34도 등을 나타냈다.

현재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낮으로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내일(14일) 낮에도 29∼34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다.

그러나 일본을 관통할 것으로 보이는 제10호 태풍 '크로사' 앞쪽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구름대 영향을 받아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모레(15일)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내륙이 20∼60mm, 경북북부동해안과 울릉도·독도는 50∼150mm, 많은 곳은 250mm 넘게 내릴 전망이다.

경북남부동해안은 20∼60mm에 많은 곳은 100mm 넘게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당분간 낮 기온이 30도 안팎의 비교적 선선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태풍 향배에 따라 비바람이 강할 수 있어 기상정보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