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한나 김씨, 한국전 참전 감사 마음 전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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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북아일랜드·웨일즈 방문…기념비 헌화, 참전용사 만남
한국전쟁 참전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기억하라 727' 프로젝트를 펼치는 재미동포 1.5세 한나 김(한국이름 김예진·36) 씨가 4번째 여정을 아일랜드에서 시작했다.
한국전쟁과 정전협정일(1953년 7월 27일)을 기억하면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을 담고 있는 이 여정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진행됐다.
당시 4개월 동안 전 세계 26개국을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200여 명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는 지난해 4월부터 3개월 동안 미국 50개 주에서 펼쳤다.
100여 명의 참전용사를 만나고 70개 도시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세 번째는 지난해 9월 일주일간 한국에서 전개됐다.
국내 참전비와 기념비를 찾아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했다.
4번째이자 마지막 여정은 1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마요평화 공원을 방문해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발을 뗀다.
15일 달간 파크, 16일 벨페스트, 17일 리즈번 메모리얼 등을 찾아간다.
이어 22일까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을 돌며 현지 참전용사들을 만나 고마운 마음을 표할 예정이다.
또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관련 사진들을 모아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com/remember727)과 인스타그램(remember727), 홈페이지(remember727.org) 등에 올릴 계획이다.
그는 24일 뉴욕 브루클린 그린우드 묘지에 있는 아일랜드 한국전쟁 기념비를 방문하는 것으로 4번째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 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159명의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영국인이 한국에서 싸웠으며 7명이 아직도 행방불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현재 아일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10명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일랜드 참전용사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싸웠고, 일부는 전사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생존자들은 90살이 넘었고,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고, 그들의 이야기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친한파인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 씨는 2016년 랭걸 의원이 정계를 은퇴하자 '기억하라 727'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는 2007년 꽃다운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을 위해 청년들을 규합했고, 단체 '기억하라 727'을 결성했다.
이후 매년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연다.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시 25분'에 시작해 '오후 7시 27분'에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그는 현지에서 초·중·고교를 마친 뒤 다시 한국으로 유학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UCLA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하고,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입법 등 의회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연합뉴스
한국전쟁과 정전협정일(1953년 7월 27일)을 기억하면서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뜻을 담고 있는 이 여정은 지난 2017년 1월부터 진행됐다.
당시 4개월 동안 전 세계 26개국을 돌며 한국전 참전용사 200여 명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두 번째는 지난해 4월부터 3개월 동안 미국 50개 주에서 펼쳤다.
100여 명의 참전용사를 만나고 70개 도시에 세워진 참전 기념비에 헌화했다.
세 번째는 지난해 9월 일주일간 한국에서 전개됐다.
국내 참전비와 기념비를 찾아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평화를 위한 기도를 했다.
4번째이자 마지막 여정은 14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의 마요평화 공원을 방문해 기념비에 헌화하는 것으로 발을 뗀다.
15일 달간 파크, 16일 벨페스트, 17일 리즈번 메모리얼 등을 찾아간다.
이어 22일까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웨일스 등을 돌며 현지 참전용사들을 만나 고마운 마음을 표할 예정이다.
또 참전 용사들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관련 사진들을 모아 자신의 페이스북(facebook.com/remember727)과 인스타그램(remember727), 홈페이지(remember727.org) 등에 올릴 계획이다.
그는 24일 뉴욕 브루클린 그린우드 묘지에 있는 아일랜드 한국전쟁 기념비를 방문하는 것으로 4번째 여정을 마무리한다.
김 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159명의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영국인이 한국에서 싸웠으며 7명이 아직도 행방불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현재 아일랜드 한국전쟁 참전용사는 10명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일랜드 참전용사들은 알지도 못하는 나라를 위해 싸웠고, 일부는 전사해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생존자들은 90살이 넘었고, 세상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들에게 감사할 따름이고, 그들의 이야기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친한파인 찰스 랭걸 전 하원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김 씨는 2016년 랭걸 의원이 정계를 은퇴하자 '기억하라 727'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는 2007년 꽃다운 나이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나라의 자유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을 위해 청년들을 규합했고, 단체 '기억하라 727'을 결성했다.
이후 매년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 워싱턴 링컨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행사를 연다.
한국전 발발일을 뜻하는 '오후 6시 25분'에 시작해 '오후 7시 27분'에 727명의 참석자가 일제히 촛불을 밝히는 형식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6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한 그는 현지에서 초·중·고교를 마친 뒤 다시 한국으로 유학해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 UCLA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수료하고, 조지워싱턴대 정치경영대학원에서 입법 등 의회관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