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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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를 시행한 데 따라 서울 직장인의 출근 시간은 늦어지고 퇴근 시간은 당겨졌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08년과 작년 지하철 이용 정보를 분석해 보니 이런 경향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소가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역삼, 강남, 선릉역이 있는 동남권 지역은 작년 오전 9시대 출근(지하철 하차) 비중이 34.7%로 10년 전보다 5.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7시대 출근은 1.6%포인트, 8시대 출근은 4.0%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퇴근 시간을 보면 서울 모든 지역에서 오후 7시 이전에 퇴근(지하철 승차)하는 비중이 10년 사이 급격히 늘어났다.

시청 주변인 도심권 직장인의 오후 6시대 퇴근 비중은 42.8%로 10년 전보다 6.8%포인트 뛰었다.

구로와 가산 디지털단지가 있는 서남권 직장인은 10년 전과 비교해 오전 9시대 출근 비중이 5.3%포인트 늘고 오후 7∼8시대 퇴근 비중이 8.9%포인트 줄어 출퇴근 시간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반대로 여의도·영등포 지역은 작년 7시대 출근 비중이 27.3%로 10년 전보다 4.8%포인트 높아졌다.

주 52시간 근무제는 지난해 7월 종업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부터 시행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