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맞아 '개 식용금지' 집회…"복날엔 시원한 수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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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개 동물권단체 광화문 결집…폐기물관리법·축산법 개정안 처리 촉구
말복인 11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 식용 금지를 촉구하는 동물권 단체들의 집회가 열렸다.
동물유관단체협의회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를 열고 "정부가 계속해서 식용으로 희생되는 개들을 보호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며 "동물 불법 도살 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카라 등 80여개 동물 보호단체에서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참가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참가자들은 모자와 양산으로 중무장한 채 "개 식용을 종식하라", "개 도살장을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올여름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개를 잔혹하게 사육·도살하는 농장·도살장에 대한 민원 및 제보가 빗발쳤다"며 "먹기 위해 개를 산채로 두드려 패거나 불태워 죽인 도살자들의 만행이 버젓이 적발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서울 경동시장, 성남 모란시장 등 대표 전통시장에서 개 도살장이 고무적으로 철폐되는 추세임에도 정작 정부는 개들을 보호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땅의 개, 고양이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그들의 식용이며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만이 오래된 악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과 함께 동물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이를 주는 것을 막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도 올해 안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분 스피치에 나선 한 시민은 "식용견이 따로 있지 않고 반려견도 누군가 끌고 가면 식용으로 잡아먹힐 수 있다"며 "누군가는 소, 돼지, 닭도 있는데 왜 개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얘기하지만 많은 농장 동물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개만이라도 그렇지 않게 하는 길이 우리가 가야 하는 길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동물 희생 없는 복날을 외치며 시원한 수박을 나눠 먹는 퍼포먼스도 했다.
/연합뉴스
동물유관단체협의회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민 대집회'를 열고 "정부가 계속해서 식용으로 희생되는 개들을 보호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며 "동물 불법 도살 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동물해방물결, 동물권행동카라 등 80여개 동물 보호단체에서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참가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참가자들은 모자와 양산으로 중무장한 채 "개 식용을 종식하라", "개 도살장을 철폐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올여름에도 전국 곳곳에서는 개를 잔혹하게 사육·도살하는 농장·도살장에 대한 민원 및 제보가 빗발쳤다"며 "먹기 위해 개를 산채로 두드려 패거나 불태워 죽인 도살자들의 만행이 버젓이 적발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서울 경동시장, 성남 모란시장 등 대표 전통시장에서 개 도살장이 고무적으로 철폐되는 추세임에도 정작 정부는 개들을 보호의 사각지대에 방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땅의 개, 고양이를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그들의 식용이며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만이 오래된 악의 고리를 근본적으로 끊어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물 임의도살 금지법과 함께 동물들에 음식물 쓰레기 먹이를 주는 것을 막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안,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개정안도 올해 안에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분 스피치에 나선 한 시민은 "식용견이 따로 있지 않고 반려견도 누군가 끌고 가면 식용으로 잡아먹힐 수 있다"며 "누군가는 소, 돼지, 닭도 있는데 왜 개만 가지고 그러느냐고 얘기하지만 많은 농장 동물이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서 개만이라도 그렇지 않게 하는 길이 우리가 가야 하는 길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동물 희생 없는 복날을 외치며 시원한 수박을 나눠 먹는 퍼포먼스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