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8월과 9월에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연중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경남에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시기를 보면 7월에 6명, 8월에 7명, 9월에 12명, 10월에 3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1명은 숨졌다.
여름철에 집중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날음식이나 어패류를 부적절하게 조리해 섭취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돼 감염되기도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설사, 구토, 발열, 오한, 복통 등이 동반되고 24시간 이내 출혈성 수포 등 피부병변이 발생한다.
특히 간질환,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을 앓는 사람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발병환자 2명 중 1명은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50%에 육박하는 위험한 감염병이어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하거나 취급할 때 장갑을 착용하고 도마, 칼 등은 소독해서 사용해야 한다.
어패류 조리 시 바닷물을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하고, 5℃ 이하 저온보관 및 85℃ 이상으로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