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글로벌타임스 "무역갈등 악화하면 미국 4위로 떨어질 수도"
中언론 "美, 중국 3위 교역파트너로 비중↓…다변화로 충격완화"
중국이 무역 다변화로 무역전쟁의 충격을 줄이고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9일 사설에서 주장했다.

신문은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3.3% 증가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의 대외무역이 무역전쟁의 악영향을 받았지만, 회복세는 사람들의 기대 이상이라면서 미국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완전한 산업 능력을 확보했으며 외부와 통하는 많은 채널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중국이 유럽연합(EU),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일본 등 주요 시장과의 교역을 늘렸으며 일대일로 사업 참여국과의 무역 증가율이 특히 높았다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별도의 기사에서 미국이 중국의 2대 교역 파트너였지만 3위로 밀려났으며 무역갈등이 악화하면 4위로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세안은 중국에 2번째로 큰 교역 상대가 됐다.

1∼7월 중국과 아세안 사이의 무역액은 2조3천500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11.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과 미국의 무역은 8.1% 감호한 2조1천억위안이다.

둥샤오펑 인민대학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에서 상호 제품 수요가 있다.

하지만 중국은 국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일대일로 참여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에 더 유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에 의존하던 대두 공급선을 러시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