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 시민의식 6위…정부·타인 신뢰도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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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4개국 청소년 시민의식 조사…2009년보다 세 계단 하락
한국 청소년의 시민의식은 다른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속했지만 지난 조사 때보다는 순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6년 실시한 '국제청소년 시민의식 비교조사(ICCS 2016)' 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의 민주 시민의식 순위는 전체 24개 조사 참여국 중 6위를 나타냈다.
이는 2009년 조사 때인 3위보다 세 계단 내려앉은 것이다.
한국의 평균점수는 551점으로 참여국 평균(517점)보다는 크게 높았다.
1위는 평균점수 586점을 받은 덴마크였다.
이어 대만(581점), 스웨덴(579점), 핀란드(577점), 노르웨이(564점) 순이었다.
각국의 청소년 시민의식을 A∼D등급, D등급 이하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해보면 한국은 D등급 이하에 속한 학생 비율이 6%였다.
이는 시민의식 평균점수가 비슷한 노르웨이(4.5%)나 에스토니아(3.4%)보다 상당히 높은 비율로 의식 수준이 높은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시민의식 성별 편차를 보면 모든 조사 참여국에서 남자 청소년의 시민의식 점수가 여자 청소년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국은 남녀 간 편차가 30.5점으로 조사 참여국 평균인 25점보다 높아 성별 격차가 큰 나라에 속했다.
연구원 측은 "남학생들에 대한 민주시민 지식 교육과 훈련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청소년의 학생회 투표 참여 경험은 2009년 76.3%에서 87.7%로 11.4%포인트 증가한 등 교내 시민참여 경험이 전반적으로 향상했다.
반면 학교 밖 시민참여 수준은 낮게 나타났다.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의 정치단체 가입률은 2009년 3.6%에서 5.7%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자원봉사단체 가입 경험은 2009년 17.7%에서 18.8%포인트 늘어난 36.5%로 조사돼 참가국 평균에 근접했다.
한국 청소년의 정부 신뢰 비율은 44.8%로 2009년 대비 25.2%포인트 올랐지만, 조사 참여국 중 최하위인 크로아티아 다음 수준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타인'에 대한 신뢰수준은 39%로 조사참여국 중 가장 낮았다.
시민의식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항목에서 조사 참여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국제이민과 이주'는 평균 대비 44%포인트 낮았고, '국제 공동체와 국제기구'도 평균보다 24%포인트, '인권'도 23%포인트 낮았다.
유일하게 국제 평균보다 높은 항목은 '인터넷 사용'으로 평균 대비 2%포인트 높았다.
/연합뉴스
9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16년 실시한 '국제청소년 시민의식 비교조사(ICCS 2016)' 결과에 따르면 한국 청소년들의 민주 시민의식 순위는 전체 24개 조사 참여국 중 6위를 나타냈다.
이는 2009년 조사 때인 3위보다 세 계단 내려앉은 것이다.
한국의 평균점수는 551점으로 참여국 평균(517점)보다는 크게 높았다.
1위는 평균점수 586점을 받은 덴마크였다.
이어 대만(581점), 스웨덴(579점), 핀란드(577점), 노르웨이(564점) 순이었다.
각국의 청소년 시민의식을 A∼D등급, D등급 이하 등 5개 등급으로 분류해보면 한국은 D등급 이하에 속한 학생 비율이 6%였다.
이는 시민의식 평균점수가 비슷한 노르웨이(4.5%)나 에스토니아(3.4%)보다 상당히 높은 비율로 의식 수준이 높은 청소년과 그렇지 않은 청소년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시민의식 성별 편차를 보면 모든 조사 참여국에서 남자 청소년의 시민의식 점수가 여자 청소년보다 낮게 나타났다.
한국은 남녀 간 편차가 30.5점으로 조사 참여국 평균인 25점보다 높아 성별 격차가 큰 나라에 속했다.
연구원 측은 "남학생들에 대한 민주시민 지식 교육과 훈련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청소년의 학생회 투표 참여 경험은 2009년 76.3%에서 87.7%로 11.4%포인트 증가한 등 교내 시민참여 경험이 전반적으로 향상했다.
반면 학교 밖 시민참여 수준은 낮게 나타났다.
중학교 2학년 청소년의 정치단체 가입률은 2009년 3.6%에서 5.7%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만 자원봉사단체 가입 경험은 2009년 17.7%에서 18.8%포인트 늘어난 36.5%로 조사돼 참가국 평균에 근접했다.
한국 청소년의 정부 신뢰 비율은 44.8%로 2009년 대비 25.2%포인트 올랐지만, 조사 참여국 중 최하위인 크로아티아 다음 수준에 불과했다.
'일반적인 타인'에 대한 신뢰수준은 39%로 조사참여국 중 가장 낮았다.
시민의식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칠 준비가 돼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거의 모든 항목에서 조사 참여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국제이민과 이주'는 평균 대비 44%포인트 낮았고, '국제 공동체와 국제기구'도 평균보다 24%포인트, '인권'도 23%포인트 낮았다.
유일하게 국제 평균보다 높은 항목은 '인터넷 사용'으로 평균 대비 2%포인트 높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