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현경이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에서 박진희와 우호적인 관계에서 갈등관계로 돌아서며 반전의 물꼬를 틔웠다.
류현경은 극중 재벌 그룹 TL가의 딸이자 TL 의료원의 레지던트인 최민 역을 맡아, 집안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심성을 지닌 캐릭터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지난 8일 방송된 `닥터탐정` 8회에서 류현경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개를 예고했다.
이날 민은 아버지인 최곤(박근형 분)이 갑작스럽게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아버지의 상태를 파악한 후, 그동안의 부드러운 모습을 뒤로하고 조금씩 카리스마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최곤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전 올케인 도중은(박진희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민은, 얼마 전 최곤이 받은 협박 편지의 범인으로 중은을 의심했다. 민은 중은을 찾아가 이전과는 사뭇 다른 태도로 날 선 신경전을 펼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끌었다.
한편 민은 최곤의 주치의에게 비공개로 독성학 검사를 요청하는가 하면, 자신의 친오빠이자 중은의 전 남편인 최태영(이기우 분)까지 경계하는 등 조금씩 TL가의 숨은 실세 역할을 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어 민은 TL 오쉠의 본부장 모성국(최광일 분)과 단둘이 만났다. 성국은 민에게 "공부만 하시기엔 재능이 아깝습니다. 이제 우리 TL을 위해서라도 최박사님이 직접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최곤이 후계자로 민을 지목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경영에 전혀 관심이 없던 민은 이 말을 듣고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처럼 류현경은 `닥터탐정`에서 온화함과 냉정함을 오가는 온도차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닥터탐정’의 숨겨진 반전 캐릭터로서 활약을 시작한 류현경이 앞으로 극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그녀의 흥미진진한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SBS ‘닥터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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