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구봉산 일대에 호텔과 골프장, 루지, 집라인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가 조성된다고 8일 밝혔다.

광양시, 구봉산에 대규모 관광단지 들어선다
광양시는 LF네트웍스와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지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일부터 3회에 걸쳐 토지소유자와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구봉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2017년 LF스퀘어 광양점이 문을 열 때 지역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LF네트웍스는 위치 선정과 사업성 검토를 마치고 광양시에 직원 1명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으로 부지 매입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구봉산 관광단지에는 190만㎡ 부지에 27홀 골프장과 100실 규모의 호텔, 루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구봉산은 광양만을 바라보는 전망대가 있어 시민들이 등산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광양시는 TF팀을 구성해 부지 매입 업무를 지원하는 한편, 행정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민간 개발자인 LF네트웍스가 관광단지를 개발하려면 사업부지의 3분의 2 이상 토지의 소유권이나 사용권을 취득해야 가능하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토지 매입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양시 관계자는 "LF네트웍스가 용역을 발주하는 등 개발 의지가 확고한 만큼 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TF팀을 발족시켰다"며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인근의 어린이 테마파크와 함께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