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8일 춘천 명동 CGV서 열려
'독립영화 현주소를 묻다' 제6회 춘천영화제 29편 상영
'제6회 춘천영화제'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7일 상영작이 공개됐다.

춘천영화제 조직위는 이날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을 비롯해 본선 경쟁 16편, 특별 상영작 2편, 청소년영화 10편 등 총 29편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다음 달 5일 저녁 7시 춘천시청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까지 명동 CGV에서 열린다.

오늘날 춘천영화제가 있게 한 춘천 출신 고(故) 이성규 감독의 뜻에 따라 '한국 독립영화의 현주소'를 부제로 장편 독립영화를 활성화하고, 춘천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개막작은 2018년 춘천MBC에서 제작한 황병훈 감독의 한중일 다큐멘터리 '골목놀이 삼국지'가 선정됐다.

골목놀이 삼국지는 한중일 평화와 소통을 다룬 작품으로 제52회 휴스턴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은상을 받았다.

본선 경쟁 부문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극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나뉜다.

극영화는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대적 이슈를 다룬 영화 8편을 선정했다.

다큐멘터리 8편은 우리 시대 주변을 살아가는 새로운 인간군과 현대인이 지향하는 문화적 소통을 다룬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지낸 맹수진 평론가가 심사위원장을 맡고, 다큐멘터리 '펀치볼' 등을 연출한 김영조 감독과 영화 '곤지암' 등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심사위원을 맡는다.

'독립영화 현주소를 묻다' 제6회 춘천영화제 29편 상영
이번 영화제에서는 도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영화 공모'를 통해 본선에 오른 영화 10편도 스크린에 오른다.

춘천영화제는 '한중일 평화 영화 상영' 프로젝트도 시작해 예술 문화적 차원 교류와 소통으로 동아시아의 미래지향적 밑그림을 준비하는 춘천의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분단국가인 한반도와 한중일 미래평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매년 확대한다.

올해는 영화제 개막작인 골목놀이 삼국지와 위안부를 소재로 한 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의 영화 '주전장'을 상영한다.

주전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상영 중이며, 개봉 2주 만에 관객 2만 명을 동원했다.

특별 초청작에는 정범식 감독의 '곤지암'을 선정, 이달 16일 저녁 7시 KT&G 상상마당 춘천에서 상영한다
상영 후에는 정 감독과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밖에 영화제는 춘천 영화 발전을 위한 '춘천영화제 포럼 및 영화인의 밤'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