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사단, 월남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 마련
육군 35사단은 6일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 사는 월남참전용사 김영길(79)씨의 자택에서 나라사랑 보금자리 제342호 준공식을 개최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는 생활여건이 열악한 참전 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11년부터 육군과 지방자치단체, 보훈단체, 기업 등이 함께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예기치 못한 화재로 집이 불타 마을회관을 전전하는 등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사단은 최근 두 달 동안 장병 등 600여명과 굴착기를 동원해 집터에 60㎡ 규모의 단독 주택을 신축하고 이날 준공식을 했다.

주택 내부를 돌아본 김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한 장병과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종건 35사단장은 주택 신축에 힘을 보탠 유기상 고창군수와 황선우 전북 서부보훈지청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공병대대 장병에게 표창과 포상 휴가증을 수여했다.

사단에 따르면 김씨는 1967년 12월 소총수로 입대해 이듬해 10월부터 1년 3개월 동안 월남전에 참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