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추문 수습 고심하는 교황…전 세계 사제에 격려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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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곳곳에서 불거진 가톨릭계 아동 성추행 파문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전 세계 사제들에게 격려의 서신을 보냈다.
5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발송한 서신에서 다른 교구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공격받고 지탄받는다고 느낀 사제들의 고통을 인지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교황은 이어 성추행 파문으로 발생한 피해를 부정하거나 묵살할 생각은 없지만 맡은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일반 사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는 것 또한 부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톨릭 내부 성추행의 문화가 확산하거나 지속하지 않도록 교회도 개혁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가톨릭계의 전환과 투명성, 정직성, 그리고 피해자들과 연대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교황의 이번 서신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성 추문 의혹으로 가톨릭계의 권위와 신뢰가 땅에 떨어지면서 침체해 있는 교회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앞서 작년 8월에도 미국에서 1940년부터 70년에 걸쳐 1천명이 넘는 아동이 사제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펜실베이니아주 사법당국의 발표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
교황은 지난 2월 전 세계 고위 성직자 190여명을 바티칸으로 불러들여 '미성년자 성 학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범죄 근절을 위한 '전면전'을 선포했으나, 일각에선 근본 대책이 빠져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발송한 서신에서 다른 교구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공격받고 지탄받는다고 느낀 사제들의 고통을 인지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교황은 이어 성추행 파문으로 발생한 피해를 부정하거나 묵살할 생각은 없지만 맡은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는 일반 사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않는 것 또한 부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톨릭 내부 성추행의 문화가 확산하거나 지속하지 않도록 교회도 개혁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가톨릭계의 전환과 투명성, 정직성, 그리고 피해자들과 연대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교황의 이번 서신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온 성 추문 의혹으로 가톨릭계의 권위와 신뢰가 땅에 떨어지면서 침체해 있는 교회 분위기를 추스르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앞서 작년 8월에도 미국에서 1940년부터 70년에 걸쳐 1천명이 넘는 아동이 사제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펜실베이니아주 사법당국의 발표로 비판 여론이 들끓자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서신을 보낸 바 있다.
교황은 지난 2월 전 세계 고위 성직자 190여명을 바티칸으로 불러들여 '미성년자 성 학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범죄 근절을 위한 '전면전'을 선포했으나, 일각에선 근본 대책이 빠져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