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두 번째·개인 통산 10번째 부상자명단 등재
류현진 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행…선발 한 번 거를 듯(종합)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에서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인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목 통증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다저스 구단은 3일(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IL 등재는 2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다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아 류현진은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거른 뒤 다시 합류할 예정이다.

켄 거닉(MLB닷컴), 빌 플렁킷(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기자들이 트위터에서 전한 내용을 보면, 류현진은 전날 아침 자고 일어났더니 목 오른쪽 부분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선발진에서 오래 빠지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활 등판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다음 등판을 준비할 참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이 한 번만 선발 등판을 건너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는 류현진 대신 신인 토니 곤솔린이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4월 왼쪽 사타구니 근육 통증을 앓은 데 이어 시즌 두 번째로 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로는 개인 통산 10번째 IL 등재다.

류현진은 1일 '투수들의 무덤'인 미국 콜로라도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6이닝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를 발판을 놓았다.

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자책점 정정으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1.53으로 끌어내리고 빅리그에서 이 부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올해 빅리그에서 유일한 평균자책점 1점대 투수다.

내셔널리그 다승 3위(11승 2패)에 오른 류현진은 잠시 숨을 고르고 정규리그 종반을 대비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