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표적은 IT·소비재…연준 추가 금리인하 전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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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연준 올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90%"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부과 발표로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관세를 2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추가 관세 대상에는 이전엔 포함되지 않았던 아이폰, 장난감, 신발, 유아용 의류 등을 망라한 소비재와 기술 제품이 대거 포함돼, 이미 미국 내에서도 추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소매산업지도자협회(RILA)는 성명을 통해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세금으로 부과된다"며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소비자들은 의류, 장난감, 가정용품, 전자제품 같은 생활용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는 이미 둔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에 하방 압력을 가해 향후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보고서는 고율 관세가 적용되면 기업과 시장 심리가 얼어붙어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BI는 현재 수준의 관세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약 0.2%와 0.4% 감소하지만, 미국이 관세를 추가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한다면 각각 0.4%와 0.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다음 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다음 달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은 70%,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10%, 동결 가능성은 20%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치우스는 전날 연준이 다음 달 추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을 55%,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은 각각 5%와 40%로 전망한 바 있다.
하치우스는 연준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90%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경고로 인해 연준이 미국 경제를 무역정책 리스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생각했던 것보다 금리를 더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의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 브렛 라이언은 고객들에게 발송한 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표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이상 인하할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DRW홀딩스의 애널리스트 루 브라이언은 "향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는 '중기 조정'이 아니라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 간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는 '중간사이클 조정'이며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금융시장도 이미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6.5%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무역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관세를 25% 이상으로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추가 관세 대상에는 이전엔 포함되지 않았던 아이폰, 장난감, 신발, 유아용 의류 등을 망라한 소비재와 기술 제품이 대거 포함돼, 이미 미국 내에서도 추가 관세가 미국 소비자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소매산업지도자협회(RILA)는 성명을 통해 "관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세금으로 부과된다"며 "관세가 부과되면 미국 소비자들은 의류, 장난감, 가정용품, 전자제품 같은 생활용품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 고조는 이미 둔화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에 하방 압력을 가해 향후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을 높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보고서는 고율 관세가 적용되면 기업과 시장 심리가 얼어붙어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BI는 현재 수준의 관세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약 0.2%와 0.4% 감소하지만, 미국이 관세를 추가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한다면 각각 0.4%와 0.6%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도 연준이 다음 달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높여 잡았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다음 달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은 70%, 0.50%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10%, 동결 가능성은 20%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치우스는 전날 연준이 다음 달 추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가능성을 55%,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과 동결 가능성은 각각 5%와 40%로 전망한 바 있다.
하치우스는 연준이 올해 최소 한 차례 이상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90%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경고로 인해 연준이 미국 경제를 무역정책 리스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생각했던 것보다 금리를 더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도이체방크의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 브렛 라이언은 고객들에게 발송한 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발표로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이상 인하할 리스크가 커졌다"고 말했다.
DRW홀딩스의 애널리스트 루 브라이언은 "향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는 '중기 조정'이 아니라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 간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이는 '중간사이클 조정'이며 장기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금융시장도 이미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86.5%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