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블루오리진 자금 위해 아마존 주식 팔 것" 밝힌바 있어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약 2조원어치 팔아
세계 최고의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이 회사 주식 약 18억 달러(약 2조1천500억원)어치를 매각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이조스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29∼31일 사흘에 걸쳐 95만 주 이상의 아마존 주식을 팔았다.

매도 가격은 주당 약 1천900달러로, 이를 전부 합하면 18억 달러가 넘는다.

베이조스는 이번 주식 매각 이후에도 여전히 아마존 주식 5천8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CNBC는 베이조스의 이번 주식 매각이 금액 기준으로 단기간에 가장 많이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사례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는 지난해 10월에도 3천300만 달러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베이조스는 2017년 해마다 아마존 주식 약 10억 달러어치씩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베이조스의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서다.

베이조스는 또 이와 별도로 2018년 당시 아내였던 매켄지와 함께 노숙자 가족을 돕고 유치원을 설립하기 위해 '데이 원 펀드'를 출범시키며 2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이번 주식 매각 이후 베이조스의 순자산이 약 1천150억 달러(약 137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