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외교장관 회동…왕이 "북미 대화재개 도울 상황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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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대화재개 의지 환영…미중 긴밀한 소통 중요성 강조
두 달 만에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지 하루 만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일 태국 방콕에서 회동했다.
AF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이날 회동에선 한반도 비핵화와 미중 무역협상, 항행의 자유 문제 등이 두루 논의됐다.
왕 국무위원은 회담 뒤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인 양자 관계를 증진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위한 '단계적'(step by step) 북미 대화 지속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의 대북 비핵화 대화 재개 의향을 환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중국은 북미 간의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될 호의적 상황을 기꺼이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왕 국무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발전을 억누르려는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으며,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킬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번 회동이 "심도 있는 소통"으로 "상호이해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갖가지 쟁점과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우리는 (마주) 앉아서 계속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중국을 자극하는 표현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양대 수퍼파워 중 한쪽을 택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여는 '제로섬'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두달여 진통 끝에 지난달 30∼31일 상하이에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오는 9월 협상을 재개하는 데만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AF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이날 회동에선 한반도 비핵화와 미중 무역협상, 항행의 자유 문제 등이 두루 논의됐다.
왕 국무위원은 회담 뒤 폼페이오 장관과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인 양자 관계를 증진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위한 '단계적'(step by step) 북미 대화 지속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미국의 대북 비핵화 대화 재개 의향을 환영했다.
이와 관련, 그는 중국은 북미 간의 대화 재개에 도움이 될 호의적 상황을 기꺼이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왕 국무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이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발전을 억누르려는 의사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으며,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킬 것이란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번 회동이 "심도 있는 소통"으로 "상호이해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 사이에는 갖가지 쟁점과 문제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우리는 (마주) 앉아서 계속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도 중국을 자극하는 표현을 피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양대 수퍼파워 중 한쪽을 택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여는 '제로섬'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아닐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 고위급 무역협상단은 두달여 진통 끝에 지난달 30∼31일 상하이에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오는 9월 협상을 재개하는 데만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