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갤럭시노트10 5G 출시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춤했던 5G 가입자 유치 전쟁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LG유플러스가 `요금제와 서비스로 경쟁하자`며 불법 보조금을 준 다른 통신사를 방통위에 신고했지만,

바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재개하면서 수그러들지 않을 통신사 간 `출혈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불법 보조금 광고글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만원이 넘는 스마트폰을 10만원에 팔던 LG유플러스의 보조금이 사라졌습니다.

공교롭게 LG유플러스가 KT와 SK텔레콤이 불법 보조금을 유포했다고 신고한 이후의 모습입니다.

유플러스 역시 불법 보조금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아 `자폭 신고`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유플러스가 보조금 경쟁에 부담을 느껴 신고를 했다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수그러들 것 같던 5G 가입자 모집 경쟁은 다시 LG유플러스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각종 사은품을 주는 갤럭시노트 10 사전예약 프로모션에, 4만원짜리 5G 요금제를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겁니다.

<인터뷰> 강혜진 / 경북 구미시

"더 많이 준다하면 제가 아직 차이를 모르니까 5G를 살 거 같기는 해요. 비용적으로나 뭘 더 준다고 하니까…"

<인터뷰> 김태훈 / 서울 송파구

"보조금을 지원해주면 가격 걱정이 줄잖아요. 통신사를 옮기면서 그거에 따른 귀찮음이나 수고가 제가 받는 것과 비교해서…"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하반기 최대 스마트폰 기대작인 갤럭시노트 10 때문입니다.

아이폰은 내년에야 5G 모델이 나오는 만큼, 통신사에게 갤럭시노트10은 주춤했던 5G 가입자를 다시 확보할 기회인 셈.

KT와 SK텔레콤은 자사 전용 색상의 갤럭시노트10을 내놓고, 출시를 앞두고 마케팅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V50 씽큐도 듀얼스크린을 무상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고, 9월에는 보급형 제품 A90, 갤럭시폴드까지 출시돼 5G 수요가 늘 전망.

또 한 번의 통신사 `5G 대전(大戰)`이 예고된 가운데, 이번 승자는 `갤럭시노트 10`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이지효기자 jhlee@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