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구, 무더위 취약 계층 보호 등 폭염대책 추진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 경기장에 쿨링존·쿨링포그 가동
광주시는 2019 광주마스터즈수영대회 기간(8월 5∼18일) 폭염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경영, 다이빙, 수구가 열리는 남부대 경기장과 아티스틱 수영이 열리는 염주체육관에 무더위쉼터와 쿨링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안개형 분사 시스템인 쿨링포그를 가동, 선수, 관계자, 관람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인명·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자치구와 함께 폭염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쉴 수 있도록 동네에서 가까운 경로당, 주민센터 등에 무더위쉼터를 1천500곳 설치하고 냉방비 3억원을 지원했다.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 자율방재단 등 2천600여명으로 구성된 재난 도우미를 운영하고, 자치구와 긴밀히 협조해 취약계층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폭염 행동 요령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시는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도로나 광장에 쿨페이브먼트(특수도료로 코팅), 단열이 취약한 노후 경로당 옥상에 쿨루프(차열 페인트 코팅)를 설치한다.

도로변 287곳에는 시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파라솔 형태의 그늘막을 마련한다.

50개 노선에 살수차 10대를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폭염이 심해지면 군·소방의 살수차를 추가 투입한다.

건설·산업 사업장 등에 무더위 휴식 시간제를 도입하고 119폭염구급대를 운영한다.

정민곤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폭염 피해 환자를 보면 실외 작업장, 길가, 논밭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