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축구 스칼로니 감독, 2020년 월드컵예선까지 계속 지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리오넬 스칼로니(41) 감독이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는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31일(한국시간) "스칼로니 감독이 내년 시작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지역 예선까지 감독직을 계속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표팀 수석 코치였던 스칼로니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이끌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사령탑에 취임했다.

아르헨티나는 당시 월드컵에서 졸전 끝에 간신히 조별 리그를 통과한 후 16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탈락했다.

감독 경험이 없던 스칼로니는 감독 대행으로 임명됐다가 지난해 말 정식 감독 자리에 올랐다.

계약 기간은 7월 끝난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까지였다.

코파아메리카에서 스칼로니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의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첫 경기였던 콜롬비아전에서 패배하고 이어진 파라과이전에서 간신히 비겨 조별 리그 탈락의 위기에 놓였다.

초청팀 카타르를 잡아 힘겹게 조별 리그를 통과했지만, 4강에서 '숙적' 브라질에 0-2로 완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그나마 3·4위 전에서 칠레를 꺾으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스칼로니 감독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