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한지붕 두가족' 갈등 격화…'분당시계' 빨라지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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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비당권파, 내주 '호프타임' 끝장토론…접점 찾을까
대안정치, 출범 토론회…바른미래 박주선 참석·주승용 서면축사 '눈길'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분당 위기에 놓인 민주평화당 내분이 심화하고 있다.
자강을 우선하는 당권파에 맞서 신당 창당을 주장하는 비(非)당권파가 별도 세력화에 속도를 내면서 '분당(分黨)시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조만간 '호프타임'을 통해 당의 진로를 두고 다시 한번 끝장토론에 나설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내홍을 봉합하는 것은 난망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당권파 의원들의 신당창당 추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출범 기념 토론회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를 열었다.
국회 안에서 제3지대 모색을 논의하는 공식 행사를 열면서 별도 세력으로서의 존재감 굳히기에 나서려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바른미래당 소속인 박주선 의원이 자리해 축사를 하고, 같은 당 소속인 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서면 축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대안정치가 옛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인사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두고 양당 호남 의원들이 '제3지대 빅텐트론'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교섭단체 제3당이기는 하지만, 허울좋은 교섭단체이고 제대로 된 교섭단체의 역할을 못하고 있고 평화당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솔직히 국민들로부터 이(평화) 당이나 저희(바른미래)당이나 외면받은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바르지도 않을 뿐더러 미래도 없다고 생각하고, 민주평화당은 민주적일 수는 있겠지만 평화가 없는지 오래라고 들었다"며 "저희 당은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펴 '실용·민생·중도'를 기치로 제3의 정치세력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전당원이 빅텐트론에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안정치도 함께 하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안정치의 '좌장' 격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지금 제3세력의 모습은 정말 한심하다"며 "국민의당에서의 잘못된 이별, 또 국민의당에서 낙오한 분들과 바른정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제3세력들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해져 표류하는 민심이 적을 둘 데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용인대 최창렬 교수는 '적대적 양당체 타파를 위한 제3정당론'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제3당은 호남 출신 의원들로 당장은 구성될 것"이라면서 "제3정당은 제3정책으로 승부해야하며, '호남 자민련'이 아닌 전국 정당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은 이르면 내주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모두 참여하는 맥주회동을 열어 합의점 모색에 나선다.
이는 전날 당 고문단이 비당권파와 오찬회동을 하면서 "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다함께 가는 방안을 모색해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양측은 지난 15일 심야 끝장토론에서도 전혀 접점을 찾지 못했고, 각자의 입장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갈등이 봉합될 지는 미지수다.
당권파는 당내 기구인 '큰변화추진위원회'를 통해 제3지대를 모색하자는 입장을, 비당권파는 신당 창당과 정 대표 퇴진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에 큰변화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함께할 사람들을 같이 찾아보고 제3지대 모색 등 당의 진로를 찾아나가면된다"며 "맥주 한 잔 하면서 비당권파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안정치, 출범 토론회…바른미래 박주선 참석·주승용 서면축사 '눈길' 제3지대 신당 창당을 둘러싸고 분당 위기에 놓인 민주평화당 내분이 심화하고 있다.
자강을 우선하는 당권파에 맞서 신당 창당을 주장하는 비(非)당권파가 별도 세력화에 속도를 내면서 '분당(分黨)시계'가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조만간 '호프타임'을 통해 당의 진로를 두고 다시 한번 끝장토론에 나설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내홍을 봉합하는 것은 난망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당권파 의원들의 신당창당 추진 모임인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출범 기념 토론회 '한국 정치 재구성의 방향과 과제'를 열었다.
국회 안에서 제3지대 모색을 논의하는 공식 행사를 열면서 별도 세력으로서의 존재감 굳히기에 나서려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바른미래당 소속인 박주선 의원이 자리해 축사를 하고, 같은 당 소속인 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서면 축사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대안정치가 옛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인사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두고 양당 호남 의원들이 '제3지대 빅텐트론'에 본격적으로 힘을 실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교섭단체 제3당이기는 하지만, 허울좋은 교섭단체이고 제대로 된 교섭단체의 역할을 못하고 있고 평화당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솔직히 국민들로부터 이(평화) 당이나 저희(바른미래)당이나 외면받은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바르지도 않을 뿐더러 미래도 없다고 생각하고, 민주평화당은 민주적일 수는 있겠지만 평화가 없는지 오래라고 들었다"며 "저희 당은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펴 '실용·민생·중도'를 기치로 제3의 정치세력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겠다는 생각을 하고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후 전당원이 빅텐트론에 함께할 수 있는 여건을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안정치도 함께 하는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안정치의 '좌장' 격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지금 제3세력의 모습은 정말 한심하다"며 "국민의당에서의 잘못된 이별, 또 국민의당에서 낙오한 분들과 바른정당과의 잘못된 만남으로 제3세력들이 '사분오열'되고 '지리멸렬'해져 표류하는 민심이 적을 둘 데가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용인대 최창렬 교수는 '적대적 양당체 타파를 위한 제3정당론'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제3당은 호남 출신 의원들로 당장은 구성될 것"이라면서 "제3정당은 제3정책으로 승부해야하며, '호남 자민련'이 아닌 전국 정당이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런 가운데 평화당은 이르면 내주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모두 참여하는 맥주회동을 열어 합의점 모색에 나선다.
이는 전날 당 고문단이 비당권파와 오찬회동을 하면서 "정동영 대표를 포함해 다함께 가는 방안을 모색해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양측은 지난 15일 심야 끝장토론에서도 전혀 접점을 찾지 못했고, 각자의 입장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갈등이 봉합될 지는 미지수다.
당권파는 당내 기구인 '큰변화추진위원회'를 통해 제3지대를 모색하자는 입장을, 비당권파는 신당 창당과 정 대표 퇴진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정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에 큰변화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함께할 사람들을 같이 찾아보고 제3지대 모색 등 당의 진로를 찾아나가면된다"며 "맥주 한 잔 하면서 비당권파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