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상승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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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수출규제. 재고 소진 기대 벗어나 생산 차질 문제 될 수도"
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양사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고 진단했다.
하인환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며 SK하이닉스의 PER도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분기별 영업이익이 최근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2016년 3분기 당시와 비교하면 현 주가는 당시의 약 2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본이 한국을 우방국인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수출 규제 품목을 일본 외 지역 생산품으로 대체하는 게 쉽지 않다면 이제 반도체 재고 소진이 아니라 생산 차질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반도체 과잉 공급 해소 기대감으로 양사 주가가 한동안 올랐지만, 이익 대비 과도한 주가 상승과 생산 차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 같은 낙관적 기대감이 더 이상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과도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위험성은 코스피 전체의 밸류에이션 위험성으로 연결된다"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는 거의 11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하인환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며 SK하이닉스의 PER도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SK하이닉스의 경우 분기별 영업이익이 최근과 비슷한 수준이었던 2016년 3분기 당시와 비교하면 현 주가는 당시의 약 2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본이 한국을 우방국인 '화이트 리스트'(백색 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하는 등 일본 수출 규제가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수출 규제 품목을 일본 외 지역 생산품으로 대체하는 게 쉽지 않다면 이제 반도체 재고 소진이 아니라 생산 차질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따른 반도체 과잉 공급 해소 기대감으로 양사 주가가 한동안 올랐지만, 이익 대비 과도한 주가 상승과 생산 차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 같은 낙관적 기대감이 더 이상 지속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과도한 평가가치(밸류에이션) 위험성은 코스피 전체의 밸류에이션 위험성으로 연결된다"며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는 거의 11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