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도 이어져
전남 곳곳에서 차량 화재 잇따라…폭염에 엔진 과열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 전남 지역 곳곳에서 엔진 과열 등으로 차량 화재가 잇따랐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6분께 전남 영암군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 차량에 불이나 14분여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엔진 과열로 인해 엔진 밑에 있는 기름 찌꺼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2분께 전남 순천시 한 도로에서도 주행 중인 승용 차량에 불이 붙었다.

당국은 엔진 부근 플라스틱 등이 불에 탄 것을 근거로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인한 차량 화재도 이어졌다.

오후 1시 33분께에는 전남 강진군 남해안고속도로 장동1터널에서 SUV가 앞서가는 승용 차량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 엔진룸에 불이 붙었지만, 운전자가 차량에 있던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

두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4명이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1시께에는 전남 장성군 황룡면 옹벽 공사 현장에서 1t 차량에 불이 나 전소됐다.

공사 현장에서 쓰던 발전기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을 모르고 용접을 하다 스파크가 튀면서 주변에 있던 차량에 불이 붙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소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