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사무소는 이날 설립 80주년을 기념하는 책자에서 "인공지능 장치와 스텔스 기능, 넓은 작전 반경 등의 특징을 갖춘 5세대 다목적 전투기(Su-57)가 올해 양산에 들어갔다"면서 "러시아 국방부가 70대 이상의 주문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앞서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6월 말 국방부가 76대의 Su-57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Su-57은 러시아가 F-22 '랩터'와 F-35 '라이트닝 2' 등 실전 배치된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대항마로 개발해온 신형 차세대 전투기다.
지난 2010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뒤 지금까지 12대의 시제기가 생산돼 10대가 시험비행에 투입됐다.
지난해 2월 말 2대의 시제기가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의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파견돼 실전 시험도 거쳤다.
1인승인 Su-57에는 적의 방공망 밖인 260㎞ 거리에서 구축함 같은 대형 함정이나 지상 표적을 타격하는 Kh-35UE 공대함 순항미사일, Kh-38ME 공대지 미사일(최대 사거리 40㎞), T-77ME 공대공 미사일(최대 사거리 200㎞) 등의 미사일 12기와 30㎜ 기관포 등이 장착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