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루저 아닌 위너' 스콧 "미국 선수 뒤에서 출발했는데 어느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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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혼계영 400m 주자로 나서, 극적인 역전승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는 쑨양 외면해 화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은 선수는 덩컨 스콧(22·영국)이었다.
"'루저(Loser)'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스콧은 '위너(Winner)'로 광주 대회의 막을 내렸다.
영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스콧이었다.
영국은 300m 지점을 돌 때 2분41초96으로, 미국(2분40초85)에 1초 이상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인 자유형 영자 스콧이 무서운 속도로 미국의 네이선 에이드리언을 추격했다.
스콧의 역주 덕에 영국은 3분28초10으로, 3분28초45에 레이스를 마친 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기자회견장에서 첫 질문을 받은 선수는 당연히 스콧이었다.
스콧은 '역전의 동력'을 묻자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난감해하던 그는 "이런 큰 대회에서는 미국 수영팀을 이긴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며 "오늘도 에이드리언의 뒤에서 출발했고, 그냥 열심히 수영했다.
그런데 어느덧 내가 에이드리언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고 결과를 보니 먼저 도착했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으로 스콧을 바라보던 팀 동료 애덤 피티는 "스콧을 믿긴 했지만,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오늘은 스콧의 날"이라고 웃었다.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크게 주목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3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는 쑨양(28·중국)이었다.
시상식에서 쑨양이 다른 메달리스트와 기념 촬영을 할 때 스콧은 멀찌감치 떨어져 다른 곳을 응시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함께 이동하면서 쑨양은 스콧을 검지로 가리키며 무슨 말을 했다.
스콧은 BBC에 "쑨양으로부터 '루저(Loser)'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쑨양을 향한 스콧의 과감한 행동은 이번 대회 내내 화제였다.
스콧은 이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3일 이후 쑨양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8일 기자회견에서는 쑨양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보여준 경기력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많았다.
스콧은 승자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남자 자유형 200m 시상식에서는 쑨양 외면해 화제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부 마지막 경기에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은 선수는 덩컨 스콧(22·영국)이었다.
"'루저(Loser)'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던 스콧은 '위너(Winner)'로 광주 대회의 막을 내렸다.
영국은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혼계영 400m에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은 스콧이었다.
영국은 300m 지점을 돌 때 2분41초96으로, 미국(2분40초85)에 1초 이상 뒤졌다.
그러나 마지막 주자인 자유형 영자 스콧이 무서운 속도로 미국의 네이선 에이드리언을 추격했다.
스콧의 역주 덕에 영국은 3분28초10으로, 3분28초45에 레이스를 마친 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기자회견장에서 첫 질문을 받은 선수는 당연히 스콧이었다.
스콧은 '역전의 동력'을 묻자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고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난감해하던 그는 "이런 큰 대회에서는 미국 수영팀을 이긴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며 "오늘도 에이드리언의 뒤에서 출발했고, 그냥 열심히 수영했다.
그런데 어느덧 내가 에이드리언과 비슷한 위치에 있었고 결과를 보니 먼저 도착했다"고 말했다.
밝은 표정으로 스콧을 바라보던 팀 동료 애덤 피티는 "스콧을 믿긴 했지만,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오늘은 스콧의 날"이라고 웃었다.
스콧은 이번 대회에서 크게 주목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23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우승자는 쑨양(28·중국)이었다.
시상식에서 쑨양이 다른 메달리스트와 기념 촬영을 할 때 스콧은 멀찌감치 떨어져 다른 곳을 응시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함께 이동하면서 쑨양은 스콧을 검지로 가리키며 무슨 말을 했다.
스콧은 BBC에 "쑨양으로부터 '루저(Loser)'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 테스트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는 쑨양을 향한 스콧의 과감한 행동은 이번 대회 내내 화제였다.
스콧은 이 상황에 대해 여러 차례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23일 이후 쑨양에 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8일 기자회견에서는 쑨양에 대한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보여준 경기력만으로도 할 이야기가 많았다.
스콧은 승자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