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31사단 빈틈없는 대테러 안전활동 지원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육군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28일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육군 제31보병사단은 수영대회 4개의 경기장과 3곳의 지원시설에서 안전활동 지원과 함께 개회식 퍼포먼스, 개·폐회식 기수단, 통역과 수송, 주차 안내 요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31사단은 개막 전인 10일 가장 안전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해 '대테러 안전활동지원사령부'를 개소하며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 기간에 전체인원 약 2만명을 투입해 경기장·지원시설 외곽에서 테러 위협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수색정찰, 기동매복, 관측소, 편의대 등을 운용하며 밤낮없이 작전을 펼쳤다.

위협요소와 화생방테러 위협을 감시하는 사복 착용의 편의대는 경기장과 주요 시설 주변을 순찰하면서 미상 물체와 거동수상자 관찰, 미상 비행물체 식별, 화생방테러 위협 대비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하이다이빙 여자 결선이 한창인 23일 오후 1시께 조선대학교 상공에 미상의 비행물체 1대가 접근하자 군경 합동으로 승인받지 않고 드론을 띄운 일반인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경기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는 감시 장비로 경기장 주변을 관찰하며 위해요소를 사전에 식별·차단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는 관측소 인원들이 있었다.

이 밖에도 혹시 모를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기동타격대, 특전사 대테러부대,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폭발물처리팀(EOD) 등 가용한 작전전력을 경기장과 선수촌 일대 등 곳곳에 투입해 안전활동을 지원했다.

현장 안전활동을 지휘한 박주상 중령은 "세계인의 이목이 쏠리는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단 1%의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해 빈틈없이 대비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에는 31사단 장병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며 "묵묵히 대회 지원에 최선을 다해준 장병들의 헌신은 이번 대회 성공 개최에 의미 있는 비중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31사단은 8월 5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마스터즈대회도 선수권대회 수준으로 대테러 안전활동 지원을 지속해서 펼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