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영산강 대탐사…죽산보·담양댐 등 수생태 조사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산강 살리기 네트워크는 영산강 유역권 행정협의회의 후원으로 '제14회 영산강 대탐사'를 한다.

대탐사는 29일부터 4박 5일로 청소년 100명과 일반인 20여명이 참가한다.

3개 모둠으로 나눠 '물은 흘러야 한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목포 청소년 수련관에서 영산강 대탐사 오리엔테이션으로 일정이 시작된다.

탐사대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원 숙지사항 전달, 조별 소개, 영화 투마로우와 다큐멘터리 '물은 흘러야 한다'를 상영한다.

둘째 날은 영산강 남창대교 옆 습지에서 영산강살리기네트워크 김광훈 대표와 영산강협의회 무안군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탐사 발대식을 한다.

발대식 이후 영산강 하굿둑 기념탑부터 영산강하굿둑 목포지점까지 도보탐사에 이어 목포 카누경기장에서 무안 청호나루터까지 자전거 탐사를 한다.

전남대 이학영 교수가 '물은 흘러야 한다'란 주제로 강의를 한다.

셋째 날은 도보 답사로 동강대교에서 죽산보까지 걸으면서 수생태의 건강성을 조사한다.

넷째 날은 나주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선박 탐사를 한다.

광주, 전남인의 생활용수로 공급되고 있는 동복천을 탐사하고 상류 물의 흐름을 막고 있는 농업용 보와 함께 어류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다.

마지막 날은 담양댐에서 상류 4개의 댐 역할과 함께 댐의 다양한 용도를 학습하는 데 이어 담양 가막골에서 용소까지 도보 탐사를 하고 용소에서 해단식을 갖는다.

김도형 영산강네트워크 사무총장은 28일 "이번 탐사의 중점주제는 영산강의 4개의 댐과 2개의 보 하굿둑에 대한 부분이다"며" 4개 댐의 용도에 대한 부분 재설정을 비롯해 2개 보와 하굿둑은 수생태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이에 대한 대원들의 생각이 정립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