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협은 수원서 6개월 임대…오승훈 영입으로 뒷문 강화
프로축구 제주, 공격수 임상협-골키퍼 오승훈 영입(종합)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력 강화를 위해 공격수 임상협(31)과 골키퍼 오승훈(31)을 동시에 영입했다.

제주는 26일 수원 삼성 소속의 임상협을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6개월간 임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 구단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임상협은 2009년 일본 류츠케이자이대를 거쳐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2011년 부산 아이파크로 이적한 임상협은 2014년에는 35경기에서 11골에 도움 2개를 기록해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임상협은 2018년 수원으로 이적했고, 19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 밀려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전력 보강에 나선 제주에서 남은 시즌을 뛰게 됐다.

프로 통산 성적은 286경기 출장에 63골, 21도움이다.

임상협은 스피드가 좋고 양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주에서 전방위 공격 옵션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최윤겸 제주 감독은 "임상협 선수는 기량이 뛰어난 베테랑이다.

경험도 많아 팀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경기(출전)에 목마른 것을 알고 있다.

제주와 함께 그 갈증을 시원하게 풀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프로축구 제주, 공격수 임상협-골키퍼 오승훈 영입(종합)
임상협은 "짧은 시간이지만 제주라는 팀과 함께 반등하고 싶다"면서 "2005년 제주에서 열린 백록기 대회에서 도움상을 받은 적이 있다.

좋은 추억을 가진 곳에서 제주에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뒷문 강화를 위해 울산 현대에서 간판 수문장으로 활약했던 오승훈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축구 제주, 공격수 임상협-골키퍼 오승훈 영입(종합)
2009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출신인 오승훈은 2010년 일본 J2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3년 일본 교토 상가를 거쳐 2015년 대전 시티즌 유니폼을 입고 국내로 복귀했고,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18년 울산으로 이적했다.

올해 울산에서 주전 골키퍼로 20경기에서 17실점만 내주며 선방했다.

오승훈은 "제주에 입단해서 정말 기쁘다"면서 "제주가 저에게 거는 기대와 믿음을 크다는 것을 느꼈다.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입단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