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의원 "한빛 3·4호기서 전체 공극 82% 발생…특별점검 필요"

한빛원자력발전소 4호기 격납건물에서 깊이가 157cm 정도인 초대형 공극(구멍)이 발견된 가운데, 국내 원전에서 발견된 공극 중 대다수가 한빛 3·4호기에 집중돼 있어 이들 원전에 대한 특별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신용현 의원실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원전에서 총 233개의 공극이 발견됐는데 이중 한빛 4호기에서 97개, 한빛 3호기에서 94개의 공극이 발견됐다"며 "같은 시기, 같은 기술로 건설된 두 원전에서 공극 발생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공극 중 82%가 전남 영광에 있는 한빛 3·4호기에서 발생한 셈이다.

한빛 3호기는 1989~1995년, 한빛 4호기는 1989~1996년 건설됐다.

신용현 의원은 "단순히 콘크리트 벽에 구멍이 난 것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 원자력 안전관리에 심각한 구멍이 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한빛 3·4호기에서 발견된 공극에 대해 긴급한 보수와 면밀한 재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 격납건물 공극, 한빛 3·4호기에서 집중 발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