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엇갈린 실적·IT 기업 반독점 조사에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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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엇갈린 실적·IT 기업 반독점 조사에 혼조
나스닥,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최고치 경신
므누신 “다음주, 미·중 대면 협상할 예정”
보잉, 737 맥스 여파…대규모 순손실 기록
캐터필러, 2분기 부진한 순익에 하락
포드, 주당순이익·매출 예상치 하회
테슬라, 주당순손실 예상치 넘어
페이스북, 보유 회원 수 증가에 호실적 발표
FAANG, IT 기업 반독점 조사 소식에 혼조
반도체, 무역전쟁 희소식에 상승
[국제유가] 美 재고 증가·중동 긴장 고조에도 하락
다우 : -0.29% 27,269p / 나스닥 : +0.85% 8,321p / S&P500 : +0.47% 3,019p
< 뉴욕 증시 >
간밤에 마감한 뉴욕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3대 지수는 엇갈렸습니다. 그 이유로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미 법무부가 대형 IT 업체들에 대해서 대대적인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구요, 또 하나는 좋지 못했던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미중 무역협상에 관해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자,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지수 흐름 살펴보시죠. 개장 전에 일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 협상단은 다음주 화요일부터 이틀 간, 중국과 대면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다우지수를 대표하는 보잉과 캐터필러가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급락하면서 결국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보잉))
오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보잉 살펴보겠습니다. 이미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으로, 이번 분기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주당 순손실은 5달러 82센트를 기록했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35%나 급감했습니다. 특히, 항공기 관련 매출은 66%나 폭락했는데요, ‘보잉 737 맥스’의 운항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향후 가이던스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주가는 3.1% 하락 마감했습니다.
((캐터필러))
캐터필러도 아쉬운 실적을 보였습니다. 2분기 순이익이 16억 2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억 달러나 줄었구요, 주당순이익은 2달러 83센트로
시장 예상치였던 3달러 12센트에 못 미쳤습니다. 다만, 매출은 144억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오늘 장 4.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포드))
이어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살펴보겠습니다. 포드는 28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치보다 3센트 부족했습니다. 매출도 35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에 천만 달러 못 미쳤는데요. 오늘 장, 1.6% 가까이 오르면서 기분좋게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6%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
마찬가지로 테슬라 역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 순손실이 1달러 12센트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40센트 손실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또한 매출도, 64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테슬라는 오늘 장에서 1.8% 상승했지만, 부진한 실적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10%넘게 폭락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소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와썹의 회원수가 예상한대로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달러 99센트를 기록했구요, 매출도 169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4억 달러나 넘어섰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시간외거래에서 1% 넘게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페이스북은 올랐지만, FAANG 주는 엇갈렸습니다. 미 법무부가 대형 IT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애플, 구글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무역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자, 반도체 섹터는 어제에 이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장 마감 이후에 호실적을 발표했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7.5% 급등했고, 램 리서치는 투자 의견이 상향 조정된 이후에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오늘도 3% 넘게 오르면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신제품을 발표했던 엔비디아는 1.7% 상승했고, 전날 하락했던 마이크론도 오늘 장 2.2% 크게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섹터가 일제히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크게 올라 주는 모습이었니다.
<상품시장>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꾸준한 상승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하락했습니다. WTI는 1.6% 내린 55달러 88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0.8% 가량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7월 제조업 지표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달러인덱스, 전장보다 0.12% 내린 97.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기대하면서 상승했습니다.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1,42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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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최고치 경신
므누신 “다음주, 미·중 대면 협상할 예정”
보잉, 737 맥스 여파…대규모 순손실 기록
캐터필러, 2분기 부진한 순익에 하락
포드, 주당순이익·매출 예상치 하회
테슬라, 주당순손실 예상치 넘어
페이스북, 보유 회원 수 증가에 호실적 발표
FAANG, IT 기업 반독점 조사 소식에 혼조
반도체, 무역전쟁 희소식에 상승
[국제유가] 美 재고 증가·중동 긴장 고조에도 하락
다우 : -0.29% 27,269p / 나스닥 : +0.85% 8,321p / S&P500 : +0.47% 3,019p
< 뉴욕 증시 >
간밤에 마감한 뉴욕증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3대 지수는 엇갈렸습니다. 그 이유로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미 법무부가 대형 IT 업체들에 대해서 대대적인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구요, 또 하나는 좋지 못했던 기업 실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미중 무역협상에 관해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자,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지수 흐름 살펴보시죠. 개장 전에 일부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 협상단은 다음주 화요일부터 이틀 간, 중국과 대면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하락폭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다우지수를 대표하는 보잉과 캐터필러가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급락하면서 결국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보잉))
오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보잉 살펴보겠습니다. 이미 ‘보잉 737 맥스’의 운항 중단으로, 이번 분기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주당 순손실은 5달러 82센트를 기록했고, 매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35%나 급감했습니다. 특히, 항공기 관련 매출은 66%나 폭락했는데요, ‘보잉 737 맥스’의 운항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향후 가이던스도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주가는 3.1% 하락 마감했습니다.
((캐터필러))
캐터필러도 아쉬운 실적을 보였습니다. 2분기 순이익이 16억 2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억 달러나 줄었구요, 주당순이익은 2달러 83센트로
시장 예상치였던 3달러 12센트에 못 미쳤습니다. 다만, 매출은 144억 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오늘 장 4.5%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포드))
이어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살펴보겠습니다. 포드는 28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이 예상치보다 3센트 부족했습니다. 매출도 357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에 천만 달러 못 미쳤는데요. 오늘 장, 1.6% 가까이 오르면서 기분좋게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6%가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
마찬가지로 테슬라 역시 장 마감 이후에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주당 순손실이 1달러 12센트를 기록하면서, 예상치였던 40센트 손실을 훨씬 넘어섰습니다. 또한 매출도, 64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테슬라는 오늘 장에서 1.8% 상승했지만, 부진한 실적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10%넘게 폭락했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스북은 소유하고 있는 인스타그램과 와썹의 회원수가 예상한대로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과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은 1달러 99센트를 기록했구요, 매출도 169억 달러로, 예상치보다 4억 달러나 넘어섰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습니다. 시간외거래에서 1% 넘게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페이스북은 올랐지만, FAANG 주는 엇갈렸습니다. 미 법무부가 대형 IT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애플, 구글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도체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무역전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자, 반도체 섹터는 어제에 이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어제 장 마감 이후에 호실적을 발표했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7.5% 급등했고, 램 리서치는 투자 의견이 상향 조정된 이후에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오늘도 3% 넘게 오르면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신제품을 발표했던 엔비디아는 1.7% 상승했고, 전날 하락했던 마이크론도 오늘 장 2.2% 크게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섹터가 일제히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크게 올라 주는 모습이었니다.
<상품시장>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꾸준한 상승세에 대한 반작용으로 하락했습니다. WTI는 1.6% 내린 55달러 88센트에 거래됐고, 브렌트유도 0.8% 가량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7월 제조업 지표가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왔는데요, 달러인덱스, 전장보다 0.12% 내린 97.6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금 가격은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기대하면서 상승했습니다. 8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6% 상승한 1,42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박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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