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 총리 "영국 내 EU 주민 거주권리 입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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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새로운 접근할 것…10월 말 전 EU 떠나겠다"
노동당 대표 "일자리 보호 없는 브렉시트 추진 시 EU 잔류 캠페인" 보리스 존슨(55) 영국 신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오늘은 브렉시트(Brexit)를 향한 새로운 접근의 첫날"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원을 찾아 성명을 발표한 뒤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존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10월 31일 브렉시트 추진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만약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하지 못하면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이 총괄할 '노 딜'(no deal) 브렉시트 대응과 관련해 단순히 기술적인 준비에 그치지 않고 영국의 미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노 딜' 브렉시트 예산을 언급하면서 영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 패키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돼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자신 역시 EU와 합의 하에 결별하는 것을 훨씬 선호하며, 지금 단계에서도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총리가 합의한 기존 EU 탈퇴협정은 의회나 이 나라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새 합의안은 반드시 아일랜드 국경과 관련해 '안전장치'(backstop)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서 벗어나더라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할 수 있는 다른 협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슨 총리는 이날 EU 탈퇴협정에 관계없이 영국에 거주하는 EU 회원국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상대국 주민 거주권한 보호 역시 EU 측에서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EU 탈퇴협정에 포함돼 있다.
존슨 총리는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의 수정을 거부하는 현재 EU의 입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에 이어 존슨 총리를 상대하게 된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는 신임 총리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코빈 대표는 "아무도 이 나라를 저평가하지 않지만 이 나라는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새 총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당 기부자인 대기업 부자들에게 조세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한 총리가 이 나라 국민 대다수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기존 메이 내각 각료를 대거 교체한 뒤 브렉시트 찬성론자 위주로 새 내각을 꾸린 것과 관련해 "신임 총리는 서둘러 극우 내각을 준비했다"고 비판했다.
코빈 대표는 만약 정부가 일자리나 노동자 권리, 환경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노동당은 EU 잔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통해 영국을 미국의 속국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노동당 대표 "일자리 보호 없는 브렉시트 추진 시 EU 잔류 캠페인" 보리스 존슨(55) 영국 신임 총리는 25일(현지시간) "오늘은 브렉시트(Brexit)를 향한 새로운 접근의 첫날"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원을 찾아 성명을 발표한 뒤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존슨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10월 31일 브렉시트 추진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만약 예정대로 브렉시트를 단행하지 못하면 대중들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이 총괄할 '노 딜'(no deal) 브렉시트 대응과 관련해 단순히 기술적인 준비에 그치지 않고 영국의 미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노 딜' 브렉시트 예산을 언급하면서 영국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경제 패키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노 딜' 브렉시트에 대비돼 있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자신 역시 EU와 합의 하에 결별하는 것을 훨씬 선호하며, 지금 단계에서도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전임자인 테리사 메이 총리가 합의한 기존 EU 탈퇴협정은 의회나 이 나라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새 합의안은 반드시 아일랜드 국경과 관련해 '안전장치'(backstop)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서 벗어나더라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경에서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시 통행과 통관 절차를 엄격히 적용하는 것)를 피할 수 있는 다른 협정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슨 총리는 이날 EU 탈퇴협정에 관계없이 영국에 거주하는 EU 회원국 주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내용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상대국 주민 거주권한 보호 역시 EU 측에서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EU 탈퇴협정에 포함돼 있다.
존슨 총리는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의 수정을 거부하는 현재 EU의 입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에 이어 존슨 총리를 상대하게 된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는 신임 총리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코빈 대표는 "아무도 이 나라를 저평가하지 않지만 이 나라는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새 총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당 기부자인 대기업 부자들에게 조세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한 총리가 이 나라 국민 대다수를 위해 올바른 선택을 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존슨 총리가 기존 메이 내각 각료를 대거 교체한 뒤 브렉시트 찬성론자 위주로 새 내각을 꾸린 것과 관련해 "신임 총리는 서둘러 극우 내각을 준비했다"고 비판했다.
코빈 대표는 만약 정부가 일자리나 노동자 권리, 환경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제안하지 않는다면 노동당은 EU 잔류를 위한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빈 대표는 존슨 총리가 미국과의 무역 협정을 통해 영국을 미국의 속국으로 만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