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세계 어린이 바둑대회…조상연 군 우승
한화생명은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바둑대회인 '한화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9개국 어린이 272명이 모여 바둑 실력을 겨뤘다.

이날 결승은 한일전으로 펼쳐져 더욱 시선을 끌었다.

한국의 조상연(11)군과 한국으로 바둑 유학을 온 일본의 무카이 순세이(12)군의 대결에서 조군이 2집 반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군에게는 국수패와 1천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두 어린이는 모두 프로기사를 준비하는 한국기원 연구생이다.

한화생명이 2001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세계 어린이 국수전은 프로 바둑기사의 등용문으로도 통한다.

누적 참가인원은 19만명으로, 이 중 45명이 프로기사로 성장했다.

현재 국내 랭킹 10위권에 5명, 20위권에 7명의 프로기사가 이 대회 출신이다.

국내 1위인 신진서 9단 역시 2012년 대회 우승자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