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입주기업 경남·광주·전남서 크게 늘어

혁신도시에 입주한 기업의 수가 일부지역에서만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상훈의원이 공개한 `혁신도시 입주기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12개였던 전국 혁신도시 입주기업 수는 올해 3월 기준 828개로 배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지역별 입주기업 증가폭은 큰 차이를 보였다.

경남은 지난해 3월 혁신도시 입주기업 수가 13개였지만 올해 3월 218개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입주기업 수도 가장 많았다.

광주와 전남의 입주기업 증가폭도 두드러졌는데, 86개였던 입주기업이 1년 새 205개로 2배 이상 늘었다.

이어 부산은 107개에서 139개로, 대구는 102개에서 130개로, 강원은 30개에서 44개로 소폭 증가했다.

전북은 지난해 3월 혁신도시 입주기업이 한 곳도 없었지만 올해 3월까지 2개 기업이 새로 입주했다. 입주기업 수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 가장 적었다.

번면 울산은 37개였던 입주기업이 31개로 줄어들었다.

자료를 공개한 김상훈의원은 "묘하게도 문재인정권 지지기반인 경남과 부산, 광주전남 지역 혁신도시 입주기업이 타지역보다 월등히 늘어났다"면서 "해당 자치단체의 노력이나 기업들의 선호도에 따른 결과로 보지만, 상식적으로 석연치 않는 점들이 보이는 만큼 감사원의 각별한 관찰과 예방감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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