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英 신임 총리와 브렉시트 협력…노딜은 모두에 비극"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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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재협상 불가…미래관계선언, 재작업 준비돼 있어"
유럽연합(EU)은 23일 영국 보수당 당 대표 경선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당선돼 차기 총리로 확정된 데 대해 축하를 보내면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마무리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EU는 이미 작년 11월 EU와 영국이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고 강조하고, 다만 양측의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 선언에 대해선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쳤다.
특히 EU는 존슨 당선자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을 상기하며 '노딜 브렉시트'는 EU와 영국 모두에게 비극이라고 경고했다.
브렉시트 협상 EU 측 수석대표였던 미셸 바르니에는 이날 존슨의 당선이 공식 발표된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존슨 총리가 취임하면 (브렉시트 합의문의) 비준을 쉽게 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어 "우리는 또한 이미 합의된 (EU와 영국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선언에 대해선 다시 작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영국 보수당의 당 대표와 새 총리로 선출된 존슨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융커 위원장은 존슨 신임 총리와 최선을 다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존슨 총리의 당선이 공식 발표되기 전 프란스 티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EU는 테리사 메이 총리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문을 변경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못 박았다.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EU와 합의에 이르렀고, EU는 이 합의를 고수할 것"이라면서 "이 합의는 가능한 최선의 합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영국의 새 총리가 브뤼셀을 방문해서 하는 말을 우리는 듣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은 가장 치명적인 시나리오라고 거듭 경고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존슨은 EU와 합의가 있든, 없든 오는 10월 31일 브렉시트를 하겠다고 약속해왔다.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노딜 브렉시트 즉 하드 브렉시트는 단지 영국뿐만 아니라 양측 모두에게 비극"이라면서 "이것이 발생하면 우리는 모두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23일 영국 보수당 당 대표 경선에서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당선돼 차기 총리로 확정된 데 대해 축하를 보내면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마무리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EU는 이미 작년 11월 EU와 영국이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문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고 강조하고, 다만 양측의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 선언에 대해선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내비쳤다.
특히 EU는 존슨 당선자가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을 상기하며 '노딜 브렉시트'는 EU와 영국 모두에게 비극이라고 경고했다.
브렉시트 협상 EU 측 수석대표였던 미셸 바르니에는 이날 존슨의 당선이 공식 발표된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존슨 총리가 취임하면 (브렉시트 합의문의) 비준을 쉽게 하기 위해 건설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르니에 대표는 이어 "우리는 또한 이미 합의된 (EU와 영국의) 새로운 관계에 대한 선언에 대해선 다시 작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영국 보수당의 당 대표와 새 총리로 선출된 존슨에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융커 위원장은 존슨 신임 총리와 최선을 다해 일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존슨 총리의 당선이 공식 발표되기 전 프란스 티머만스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EU는 테리사 메이 총리와 합의한 브렉시트 합의문을 변경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못 박았다.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영국은 EU와 합의에 이르렀고, EU는 이 합의를 고수할 것"이라면서 "이 합의는 가능한 최선의 합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영국의 새 총리가 브뤼셀을 방문해서 하는 말을 우리는 듣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은 가장 치명적인 시나리오라고 거듭 경고했다.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존슨은 EU와 합의가 있든, 없든 오는 10월 31일 브렉시트를 하겠다고 약속해왔다.
티머만스 부위원장은 "노딜 브렉시트 즉 하드 브렉시트는 단지 영국뿐만 아니라 양측 모두에게 비극"이라면서 "이것이 발생하면 우리는 모두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연합뉴스